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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다가온 2000년 통일대축전-민족자주·대단결 향한 풍성한 한마당

작성일 2000.08.11 작성자 노동과세계 조회수 3110
다가온 2000년 통일대축전

민족자주·대단결 향한 풍성한 한마당

13~15일 한양대서, 문화행사·토론회 예정…주한미군 철수, 국보법 철폐 전면화

'남북공동선언 관철과 민족의 자주·대단결을 위한 2000년 통일대축전'이 8월13~15일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열기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4백여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통일대축전 준비위(준비위·공동위원장 강희남 이종린)가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계획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경우 준비위 사무처장은 "8월 통일행사는 주한미군 철수, 국보법 철폐 등 6·15 남북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고 시민들과 함께 통일운동의 성과를 전민족적으로 실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8월13일 개막식에 앞서 서울역에서는 '민족자주 반미행동의 날' 제2차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상반기 뜨거운 쟁점을 만들어왔던 매향리 폭격장 폐쇄,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주한미군 철수 등의 반미투쟁을 총괄하고 주한미군사령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13일 저녁8시 한양대에서는 2000년 통일대축전 개막식과 통일선봉대 환영대회가 열려 신창균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이 개막을 선포한다.

노동자, 청년, 학생 등 8백여명으로 구성된 통일선봉대는 지난 8월3일 발대식을 가진 뒤 주한미군 철수와 국보법 철폐를 내걸고 전국을 돌아 이 자리에 결합한다. 개막식에 이어 개최되는 통일문화한마당은 10년간 계속돼온 통일노래한마당을 계승·발전시켜 전민중적인 문화한마당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창작곡, 기성곡, 춤, 율동, 북춤, 콩트, 단막극 등 다채로운 통일창작물이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오후 용산역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리고 노동자통일한마당, 농민통일대동제 등 부문행사가 열린다. 14일 저녁 '장기수 선생님 환송식'을 시작으로 통일대축전 본행사가 새벽까지 계속된다. 15일 오전10시 준비위는 8·15 기념식을 연 뒤 장충단공원까지 범국민걷기대회를 갖는다. 걷기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오후2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통일대축전 대회장 곳곳에서는 이북영화제, 이북놀이 배우기, 통일강연회, 사진전, 통일퀴즈대회, 통일백일장·사생대회 입상작 전시회 등 많은 상설한마당이 펼쳐진다.

미주지역에서는 범민련 재미본부 등 24개 단체가 8·15 미주동포 공동행사를 열기로 했고 일본지역에서는 8월14일 6·15 공동선언지지 재일동포 통일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범민련 유럽지역본부는 8월12~13일 보홈에서 제11차 범민족대회를 개최하고 범민련 캐나다지역본부는 8월14일 토론토에서 통일대축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본대회 개막이전부터 다채로운 사전행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8월9일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주관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반미토론회'가 열린다. 범민련 남측본부, 전국연합, 사회진보연대, 4월혁명회 등이 참가하는 토론회에서는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의 실태를 정확히 제시하고 주한미군 철수운동 방향을 모색한다.

8월11일 같은 장소에서는 준비위 주최로 '2000년 통일대토론회'가 열린다. 범민련 남측본부, 자통협, 전국연합, 민주노동당, 비전향장기수송환추진위, 경실련, 민화협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조성된 통일정세에서 민간통일운동의 발전전망을 모색한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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