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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안탄압 분쇄투쟁' 수치로 보니...1백번 넘는 집회에 10만명 이상 참가

작성일 2000.08.11 작성자 노동과세계 조회수 3007
'공안탄압 분쇄투쟁' 수치로 보니

1백번 넘는 집회에 10만명 이상 참가

선전전·작은집회는 헤아릴 수 없어…큰 관심 불러일으켜

공안탄압에서 비롯된 노동자들의 투쟁이 한 달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내리쬐는 폭염과 올라오는 아스팔트의 열기 속에서도 규탄집회와 거리행진, 선전전 등이 연일 꼬리를 물었다. 그렇다면 그 동안의 투쟁을 한 눈에 정리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총연맹과 지역본부 등 민주노총 차원에서 연 집회 참가자만 연인원 10만을 웃돈다. 7월 한달 동안 서울에서 벌어진 대규모집회만 열다섯 차례로 평균 이틀에 한 번 꼴이었다. 물론 작은 규모로 매일 진행되다시피 한 집회와 선전전 등은 이루 다 헤아리기 어렵다.

이 가운데 전국집중투쟁이었던 7월6일(5천명), 14일(6천명), 29일(1만명)을 비롯 서울에서만 연인원 6만1천5백여명이 참가했다. 15일과 20일에는 전국 14∼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각각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지난 7월28일에는 경찰청이 "민주노총이 48일동안 6백56회의 집회신고를 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대부분 소규모 선전전에 해당한다.
선전전이 아닌 지역별 집회만도 1백회 가량 열렸고 참가자는 연인원 3만여명에 이른다.

부산본부는 7월 한달 가운데서 상경투쟁에 참가한 사흘과 투쟁사업장 버스순회투쟁을 벌인 사흘, 그리고 일요일을 빼고는 매일 집회를 열었다. 롯데백화점 앞 집회에 50∼4백명이 참가했고, 매주 토요일 부산역 앞에서 연 집회에는 평균 1천여명이 참가했다. 24번에 걸쳐 연인원 1만여명이 집회를 가진 셈이다.

이정호 부산본부 교선부장은 "호텔 진압장면을 반복녹화에 상영하고, 사진포스터를 걸어두었더니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투쟁에서 지역본부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유인물도 엄청난데, 집회 시작하자마자 금새 동나기 일쑤였다"고 전했다.

대전충남본부는 7월1일 곧바로 경찰청과 민주당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집회를 연 데 이어 매주 토요일 집회를 열었다. 평일에도 롯데백화점 앞에서 2번의 집회를 열어 집회참가자는 3천5백명을 웃돈다. 그밖에도 매일 선전전을 벌인 뒤 약식집회를 가졌으며 아산과 서산 등지에서도 선전전을 벌였다.

울산본부는 경찰청, 롯데마그넷, 시청 앞 등지에서 10여 차례 집회를 열어 연인원 2천여명이 참가했다. 그 외에도 매일 시청앞 선전전과 연맹별 순환집회를 병행했고, 민주노동당 주최의 집회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도본부 차원에서 도경찰청 앞에서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었고, 경기동부지구협은 롯데백화점 성남점 앞에서 10여차례(주2회) 집회를 열어 연인원 5백여명이 참가했으며, 경기북부지구협의회는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롯데 일산점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인천본부도 롯데백화점 앞에서 2백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그밖에도 제주에서는 경찰청과 시청 앞 등지에서 5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어 연인원 1천여명이 참가했고 경남지역에서는 마산과 진주에서 네 차례의 집회에 연인원 9백여명이 참가했으며 선전전을 수 차례 가졌다. 경북지역 역시 경주를 중심으로 두 번의 집회를 열어 연인원 4백여명이 참가했고, 시협의회별로 선전전을 진행했다.

충북지역은 8번가량 집회를 열어 연인원 1천5백명 가량이 참가했으며, 광주전남본부는 10여 차례의 집회에 2천여명이 참가했고 전북, 대구, 강원지역 역시 집회와 선전전을 병행했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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