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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대우차 정리해고 규탄 성명

작성일 2001.02.17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871
< 성명서 >

김대중 정권의「2001년 2월16일 대우차 노동자 대학살」을
천 삼 백만 노동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1. 온 천지가 눈으로 덮여 꽁꽁 얼어붙은 혹한이 몰아치는 2001년 2월 16일 김대중 정권은 마침내 1천7백50명에 달하는 대우자동차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정리해고장을 보내고 말았다. 희망퇴직과 함께 무일푼으로 돌아가면서 일하는 순환휴직을 해서라도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에 사형선고와도 같은 정리해고만은 피하자는 노조의 마지막 협상 안에 대해서조차 회사는 매몰차게 손사래 쳤고, '너희가 죽어야 대우가 산다'며 대우가족 1,750명을 버렸다. 김대중 정권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의 결정판이라 할 사상 최대규모의 정리해고인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학살'은 이렇게 감행됐다.

2. 대우자동차를 난도질한 게 누구인데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긴단 말인가? 단군이래 최대 도둑질을 저지른 김우중, 김우중에게 돈 받아먹고 정경유착으로 온갖 특혜를 준 정치권 안 검은 손들, 170만 명의 삶터인 자동차산업을 망치는 줄도 모르고 대우자동차를 해외에 헐값으로 팔아 넘기는데 정신을 팔다 포드한테 사기 당한 망나니들은 그대로 둔 채 왜 애꿎은 노동자 가정만 쑥대밭으로 만든단 말인가?

3. 김대중 정권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이토록 가혹한 시련을 안기는가? 노동자 1,750명의 가정을 파탄 내 줄일 수 있는 인건비로는 대우자동차를 살리는 데 턱도 없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구조조정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성 차원에서 1,750 노동자 가정을 파탄 내고 있다. 어떻게든지 지엠이 집어삼키기 좋은 먹이 감으로 대우자동차를 요리해서 헐값으로라도 팔아 넘기는 데 모든 것을 걸고 있다. 하지만 과연 법원이 계산한 대우자동차 자산가치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헐값에 나라경제의 기간산업을 해외에 넘기는 것이 과연 나라경제를 살리는 길인가?

4. 정규직을 실업자로 비정규직으로 넘기는 것이 실업대책인 정권, 복수노조와 같은 노동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을 노동개혁으로 삼는 정권, 가난한 사람 생계수단을 빼앗아 부자 배 불려주는 걸 경제정책으로 하는 정권, 국민경제를 해외자본에게 넘겨주는 것을 외교정책으로 아는 정권에게 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민주노총은 2001년 2월 16일 김대중 정권이 감행한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학살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결사항전을 선언한 대우자동차노동조합의 투쟁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연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월19일 아침 7시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우자동차노조 파업 지원 대책과 대정부 투쟁 계획을 세울 것이며,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1.2.1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알려드립니다] -------------------------------------------------------

□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강행과 관련한 민주노총 긴급 산별대표자회의
- 2000년 2월 19일(월) 오전 7시, 민주노총 사무실


□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강행에 대한 민주노총 긴급 기자회견
- 때 : 2000년 2월 19일(월) 오전 11시
- 곳 : 민주노총 사무실
- 참석 : 단병호 위원장과 민주노총 임원, 산별 대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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