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홍세화 선생이 보내온 [체포결사대 첫 소식]
"김우중 체포조가 프랑스에 잘 도착했습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11시 '김우중 체포결사대' 첫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파리에 사는 홍세화 선생(<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 지은이>이
민주노총에 e-mail로 보내주셨습니다. 홍세화 선생과 프랑스노동총동맹(cgt) 등 체포조를 보살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민주 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에
임명장을 요청한 적도 없지만 받은 적이 없는
파리 특파원(?) 홍세화입니다.
오늘 저녁 9시 30분에
대우자동차의 유만형 동지와 민주노총의 박점규 동지
민주노동당의 황이민 동지로 구성된 김우중 체포조가
무사히 파리 샤를르 드 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뒤 이어 김이기 동지도 짐을 갖고 곧 나왔습니다.
나는 그들이 나오기까지 프랑스의 신자유주의 반대 시민사회운동단체 활동가인
피에르 루쎄씨와 sud 노조의 안젤리 베르벤느여사와
네델란드에서 합류한 장광열동지 그리고 몇몇 한국인들과 함께
그들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드골 제1공항의 34번 출구로 나온 체포조는 프랑스의 르몽드 기자를 비롯한
신문기자들과 통신사 기자들
공영 텔레비젼인 '프랑스2'텔리비젼과 카날 플러스 텔레비젼 방송을 비롯한
카메라, 그리고 파리에 주재하는 mbc,kbs,sbs 카메라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출구로 나오자마자 미리 준비한
"김우중을 체포하고 정리해고를 중지하라"는
표어(프랑스어로 된)를 가슴에 걸었고 곧
"김우중의 해외 도피 재산을 몰수하라!" 등의 구호를
주먹 쥔 손으로 박자를 맞추며 힘차게 외쳤습니다. .
왜였을까요?
그 복장과 구호와 목소리와 표정이 나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것은?
나는 잠시 유창하지 못한 프랑스어로
프랑스 2텔레비젼이 머리를 삭발한 유만형동지에 대한 인터뷰를
통역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프랑스에서 구체적으로 할 행동은 무엇인가?
우리는 경찰이 아니다. 그래서 김우중씨를 체포하여 한국에 데리고 갈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김우중씨를 붙잡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를 놓치지 않고 그 옆에 죽치고 있을 것이다.
한국 경찰이 그를 데리고 갈 때까지 말이다.
당신들은 김우중씨를 실제로 붙잡을 수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프랑스에 온 것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김대중 정부의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한국의 노동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는지
유럽의 노동자들에게 알리고 싶다.
또 엄청난 한국민의 세금을 말아먹은 김우중 체포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김대중 정부에게 김우중씨를 체포하도록 압력을 가하고자 한다.
또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프랑스의 노조 및 사회운동단체와
연대를 모색하고자 한다.
프랑스에 처음 오는가.
그렇다. 모두 처음이다.
김우중 체포조에 대한 프랑스 언론의 관심이 높은 것에
김우중 체포조 자신들도 조금은 놀랐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프랑스 내의 만만치 않은
신자유주의 반대여론도 작용하지만
그 이외에 두어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5년전에- 그 때는 우파 알랭 쥐뻬 총리시절인데 -
프랑스의 국영기업체인 '톰슨 멀티미디어를 대우에 1프랑에 팔려고 했다가
톰스 멀티미디어 노동자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일에 대하여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대우의 김우중씨가 프랑스에 도망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
또 프랑스의 석유회사 엘프의 제2인자였으며
프랑스 최대 부패 사건 중 하나의 연루자인 알프레드 시르벤이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붙잡혀왔던 일이 있습니다.
이상 두가지 일이 신자유주의 여론과 맞물려서 김우중씨 체포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기자들은 김우중씨와 관련된 금액이 상상을 초월할만큼
엄청난 것에 모두 혀를 내두르고 잇습니다. .
김우중 체포조는 앞으로 프랑스의 cgt, cfdt, sud 노조 등과
attac 등과 회합하기로 약속이 잡혀있는데
특기할만한 것은 다음 화요일 오후에
프랑스의 판사노조(프랑스에는 판사들에게도 노조가 있습니다)
와 만나기로 되어 잇다는 것입니다.
김우중 체포조의 활동에 대한 법적인 견해와 조언을 해줄 예정입니다.
판사들까지 조언을 주면서 도와주려고 하니
부디 지나친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오늘은 일단 여기서 마칩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 파리 교외에서 2월 24일 새벽
민주노총의 기관지 '노동과 세계'의 급조 파리 특파원 홍세화 보냄
※ 김우중 체포조 활동을 생생하게 빨리 알 수 없을까? 23일 김우중 대우 전 회장을 체포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발한 '체포 결사대'는 신속하게 현지에서 국내에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여 직접 국내의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출국하였다. 체포 결사대 속보는 민주노총(www.nodong.org)과 대우자동차 공동투쟁본부(dwtubon.nodong.net)의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체포 결사대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20시30분에 도착할 예정이므로 빠르면 24일 중으로 첫 소식을 인터넷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민주노총>
"김우중 체포조가 프랑스에 잘 도착했습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11시 '김우중 체포결사대' 첫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파리에 사는 홍세화 선생(<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 지은이>이
민주노총에 e-mail로 보내주셨습니다. 홍세화 선생과 프랑스노동총동맹(cgt) 등 체포조를 보살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민주 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에
임명장을 요청한 적도 없지만 받은 적이 없는
파리 특파원(?) 홍세화입니다.
오늘 저녁 9시 30분에
대우자동차의 유만형 동지와 민주노총의 박점규 동지
민주노동당의 황이민 동지로 구성된 김우중 체포조가
무사히 파리 샤를르 드 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뒤 이어 김이기 동지도 짐을 갖고 곧 나왔습니다.
나는 그들이 나오기까지 프랑스의 신자유주의 반대 시민사회운동단체 활동가인
피에르 루쎄씨와 sud 노조의 안젤리 베르벤느여사와
네델란드에서 합류한 장광열동지 그리고 몇몇 한국인들과 함께
그들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드골 제1공항의 34번 출구로 나온 체포조는 프랑스의 르몽드 기자를 비롯한
신문기자들과 통신사 기자들
공영 텔레비젼인 '프랑스2'텔리비젼과 카날 플러스 텔레비젼 방송을 비롯한
카메라, 그리고 파리에 주재하는 mbc,kbs,sbs 카메라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출구로 나오자마자 미리 준비한
"김우중을 체포하고 정리해고를 중지하라"는
표어(프랑스어로 된)를 가슴에 걸었고 곧
"김우중의 해외 도피 재산을 몰수하라!" 등의 구호를
주먹 쥔 손으로 박자를 맞추며 힘차게 외쳤습니다. .
왜였을까요?
그 복장과 구호와 목소리와 표정이 나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것은?
나는 잠시 유창하지 못한 프랑스어로
프랑스 2텔레비젼이 머리를 삭발한 유만형동지에 대한 인터뷰를
통역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프랑스에서 구체적으로 할 행동은 무엇인가?
우리는 경찰이 아니다. 그래서 김우중씨를 체포하여 한국에 데리고 갈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김우중씨를 붙잡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를 놓치지 않고 그 옆에 죽치고 있을 것이다.
한국 경찰이 그를 데리고 갈 때까지 말이다.
당신들은 김우중씨를 실제로 붙잡을 수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프랑스에 온 것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김대중 정부의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한국의 노동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는지
유럽의 노동자들에게 알리고 싶다.
또 엄청난 한국민의 세금을 말아먹은 김우중 체포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김대중 정부에게 김우중씨를 체포하도록 압력을 가하고자 한다.
또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프랑스의 노조 및 사회운동단체와
연대를 모색하고자 한다.
프랑스에 처음 오는가.
그렇다. 모두 처음이다.
김우중 체포조에 대한 프랑스 언론의 관심이 높은 것에
김우중 체포조 자신들도 조금은 놀랐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프랑스 내의 만만치 않은
신자유주의 반대여론도 작용하지만
그 이외에 두어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5년전에- 그 때는 우파 알랭 쥐뻬 총리시절인데 -
프랑스의 국영기업체인 '톰슨 멀티미디어를 대우에 1프랑에 팔려고 했다가
톰스 멀티미디어 노동자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일에 대하여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대우의 김우중씨가 프랑스에 도망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
또 프랑스의 석유회사 엘프의 제2인자였으며
프랑스 최대 부패 사건 중 하나의 연루자인 알프레드 시르벤이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붙잡혀왔던 일이 있습니다.
이상 두가지 일이 신자유주의 여론과 맞물려서 김우중씨 체포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기자들은 김우중씨와 관련된 금액이 상상을 초월할만큼
엄청난 것에 모두 혀를 내두르고 잇습니다. .
김우중 체포조는 앞으로 프랑스의 cgt, cfdt, sud 노조 등과
attac 등과 회합하기로 약속이 잡혀있는데
특기할만한 것은 다음 화요일 오후에
프랑스의 판사노조(프랑스에는 판사들에게도 노조가 있습니다)
와 만나기로 되어 잇다는 것입니다.
김우중 체포조의 활동에 대한 법적인 견해와 조언을 해줄 예정입니다.
판사들까지 조언을 주면서 도와주려고 하니
부디 지나친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오늘은 일단 여기서 마칩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 파리 교외에서 2월 24일 새벽
민주노총의 기관지 '노동과 세계'의 급조 파리 특파원 홍세화 보냄
※ 김우중 체포조 활동을 생생하게 빨리 알 수 없을까? 23일 김우중 대우 전 회장을 체포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발한 '체포 결사대'는 신속하게 현지에서 국내에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여 직접 국내의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출국하였다. 체포 결사대 속보는 민주노총(www.nodong.org)과 대우자동차 공동투쟁본부(dwtubon.nodong.net)의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체포 결사대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20시30분에 도착할 예정이므로 빠르면 24일 중으로 첫 소식을 인터넷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민주노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