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보도] 3.8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

작성일 2001.03.09 작성자 여성국 조회수 3167
제9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

2001년 3월 10일 오후2시 / 종묘공원

대회 7대 요구안
- 여성노동권 박탈하는 구조조정 중단하라!
- 생리휴가 폐지없이 노동시간 단축하라!
-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규직화 실시하라!
- 모성보호비용 사회분담 즉각 실시하라!
- 유아교육법 제정하고 공공보육시설 확충하라!
- 호주제를 폐지하여 평등사회 앞당기자!
- 노조내 여성할당제 실시하고 여성위원회를 구성하라!


순서
<길놀이>

Ⅰ. 여는 마당 / 사회 : 박진희 서비스연맹 조직부장
- 대오정비 및 전체 대오 기세 올리기
- 문선대 공연
- 투쟁 보고1 : 호텔롯데노조 성희롱 근절 투쟁
- 투쟁 보고2 : 삼성생명 여성 우선해고 사례와 투쟁보고
- 초청 공연 : 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

Ⅱ. 본대회 / 사회 : 심재옥 공공연맹 여성국장
- 개회선언 / 깃발입장
- 민중의례
- 내빈 및 참가 조직 소개
- 대회사 :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 격려사 : 최순영 민주노동당 부대표
- 초청공연 : 류금신
- 주장1 : 성차별적 구조조정 사례(한국통신노동조합)
- 주장2 :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투쟁 사례(이랜드노동조합)
- 어린이 합창 : 아란유치원
- 주장3 : 유아교육법 제정 촉구(전교조)
- 주장4 : 호주제 피해 사례(민주노동당)
- 상징의식 / 결의문 낭독 / 대동놀이

결의문

93년 전 3월 8일, 먼지와 악취가 가득찬 지하실에서 빵대신 먼지를 먹으며 출입문도 잠긴 채 하루 14시간씩 일해야 했던 미국의 섬유여성노동자들. 급기야 한 피복회사의 여성노동자 146명이 불에 타죽는 참혹한 사건이 벌어졌으며 드디어 분노에 찬 여성노동자들이 일어섰다.
'노조결성의 자유를 보장하라! 여성에게도 선거권을 달라! 임금을 인상하라!'
무장한 군대와 맞서며 외쳤던 인간으로써, 그리고 여성노동자로써의 피맺힌 절규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오늘 이 땅의 여성노동자들은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노동권을 박탈당하고 있으며, 70%는 비정규직으로 또 70%는 4인미만의 영세사업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현재 자본주의는 결국 여성노동자들을 실업으로 빈곤으로 사회의 주변으로 계속 내몰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어떤가? 최근 대우자동차 1751명을 정리해고 하는 등 노동자 목을 자르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강행하면서 노동시간 단축등 약속했던 개혁은 하나도 추진하지 않는, 그야말로 개혁실종 정권이 되었다. 여성노동자와 관련해서도 산전후휴가를 90일로 늘리고 그 중 30일은 사회보험과 국가예산으로 부담하겠다고 큰소리 쳐놓고 아직도 국회에서는 논의조차 되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93년전 투쟁으로 일어섰던 선배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여성노동자에게 가해지는 그리고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억압과 차별에 맞서 일어나 투쟁할 것이다. 우리모두의 투쟁의지를 하나로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과 여성노동권을 박탈하는 성차별적 고용조정을 즉각 중단하라!
-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자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나누기 위함이다. 근로조건의 후퇴없이, 생리휴가 폐지없이 약속대로 노동시간 단축을 즉각 실시하라!
-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으로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있다. 비정규직에 대한 모든 차별을 철폐하고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은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 3당이 공약으로 내놓았고, 대통령이 약속한 산전후휴가기간 연장과 비용의 사회분담을 당장 실시하라!
- 400만 어린이와 800만 부모들의 요구이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유아교육법을 즉각 제정하라!
- 1년에 3만명의 여아를 낙태시키고, 가부장제 의식을 뒷받침하고 있는 호주제를 폐지하라!
- 민주노총과 각 연맹, 지역본부 등 노동조합에서는 여성노동자의 요구를 수렴하고 궁극적으로 여성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한 첫 출발로 여성할당제를 실시하고, 여성사업을 책임있게 집행할 여성위원회를 구성하라!

2001년 3월 10일
제9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수정    삭제          목록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