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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이무영 경찰청장 대답하라 "부평경찰은 계엄군인가?"

작성일 2001.04.10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265
< 민주노총 2001.4.10 성명서 5 >

이무영 경찰청장은 대답하라 "부평주둔 경찰은 계엄군인가 경찰인가"

- '노조 사무실 출입 허용하라' 법원 판결도 무시 … 200여 노동자 두들겨 패 강제연행

1. 지난 2월19일 이후 50여일 째 대우자동차 안에 주둔하고 있는 수천 명의 경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고 노동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허용하라'는 법원 판결도 무시한 채 노조 사무실로 향하는 노동자들을 가로막고 방패와 곤봉으로 마구 두들겨 패 앞니를 부러뜨리고 늑골을 박살내고 200여 노동자를 강제 연행하였다.

2. 지난 4월6일 인천지법은 최근 대우차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낸 출입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노조원과 상급단체 소속원들이 노조사무실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고 결정하였다. 이는 그 동안 경찰과 회사가 노조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가로막은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였음을 법원이 결정한 것이다.

3. 하지만 경찰은 법원 판결이고 뭐고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어제부터 노조 사무실 출입에 나선 노조원들을 가로막고 폭력을 휘두르더니, 오늘은 급기야 진상조사차 나온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국회의원들이 경찰청장을 만나러 간 사이 남문 근처 정비소 네거리에서 웃도리를 벗은 채 누워있는 박훈 변호사를 비롯한 노동자들을 방패와 곤봉으로 마구 때리고 부상을 입힌 채, 200여 노동자를 강제로 끌고 갔다.

4.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법치국가에서 부평의 모든 합법집회를 원천봉쇄한 것도 모자라 엊그제 법원이 내린 판결문의 잉크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백주대낮에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경찰의 만행은 계엄군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미친 광란으로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이무영 경찰청장에게 묻는다. 부평 대우자동차에 주둔하면서 부평일대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는 경찰병력은 계엄군인가, 아니면 이무영 청장 지휘 아래 있는 일반 경찰인가? 확실하게 답변하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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