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우자동차 조합원들 산곡성당 앞에서 격렬히 싸워

법원까지 인정한 합법적인 노조 사무실 출입을 폭력으로 막고 조합원들을 폭행, 연행한 경찰에 맞서 대우자동차 조합원들이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경찰의 폭력에 밀려 산곡성당 앞으로 이동한 300여명의 대우자동차 조합원들은 폭력책임자 처벌과 연행된 조합원 석방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어 분노한 조합원들이 성당 앞에서 노조를 감시하던 사복경찰 차량 2대를 불질렀으며 성당 앞에까지 몰고 들어온 대규모 경찰병력에 맞서 투석전을 벌였다.

분노한 조합원들의 점거농성은 6시 20분까지 계속됐으며 6시 40분 현재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연행자가 전원 석방될 때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성당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의 무자비한 연행 과정에서 심하게 다친 조합원 20여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 조합원은 유리에 가슴을 찔려 피를 많이 흘려 응급 후송됐으며 한 조합원은 경찰 방패에 머리를 심하게 맞아 구토를 하며 계속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연행 조합원은 21명이며 남부경찰서, 서부경찰서, 연수경찰서로 분산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