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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21일 결의대회 투쟁 결의문

작성일 2001.04.21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963
2001년 4월 21일 전국27개 도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낭독할

투쟁 결의문

2001년 4월10일 부평의 봄은 참혹했다. 김대중 정권은 수십 조원을 들고 해외도 도주한 김우중은 잡지 않고, 법원 판결에 따라 노조 사무실로 가는 노동자들을 죽일 듯이 두들겨 팼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권대통령 아래서 저지른 천인공로할 만행 앞에 온 나라와 전 세계가 치를 떨었다.
참혹한 폭력진압이 일어난 지 꼭 열 하루째가 되는 오늘 과연 무엇이 변했단 말인가?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과 경찰은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 해 보라! 당신들은 진정으로 참회하고 뉘우치고 있는가? 반성은커녕 노조원들이 경찰을 납치 감금 폭행했다는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박훈 변호사가 폭력을 선동했다며 비디오까지 조작하는 더러운 작태 앞에서, 우리는 치떨리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 80년 5월 광주시민을 살육한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해 마녀사냥 하듯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몰던 살인군사정권이 하던 짓을 흉내내는 민주당과 김대중 정권에게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폭력진압의 진정한 배후는 경찰병력을 앞세워 정리해고와 엉터리 구조조정 정책을 밀어 붙여온 잘못된 정부 정책이다. 정부는 민생을 파탄 내고 개혁을 실종시킨 참담한 현실을 똑바로 보고 시국을 수습할 광범위한 대책을 즉각 내놓아라. 민주당은 노조원과 박훈 변호사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한나라당 또한 폭력진압을 정치공세로만 활용하지 말고 대우자동차 노사교섭 재개와 같은 실질조치를 세우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는 김대중 정권이 구차한 변명과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진심으로 참회하고 뉘우칠 것을 마지막 심정으로 촉구하며, 만약 아무런 수습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기만 기다리는 무책임한 자세를 고집한다면 전 국민과 함께 정권을 몰아내는 투쟁으로 나아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온 국민과 전 세계의 피끓는 분노를 담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대우자동차 주둔 5천여 경찰병력 철수하고 부평일대에 내린 사실상의 계엄령을 해제하라!
하나, 대화와 교섭으로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우자동차 노사교섭을 무조건 재개하라!
하나, 이무영 경찰청장을 비롯한 폭력진압 책임자를 남김없이 구속 처벌하라!
하나, 경찰은 노사문제에서 손을 떼고, 경찰을 앞세워 강행해온 잘못된 구조조정 정책을 중단하라!
하나, 비디오를 조작하고 없는 사실을 지어내 노조원과 박훈 변호사를 매도한 민주당은 참회하라!
하나, 인권과 민주주의를 짓밟고 빈부격차를 확대시켜 맨생을 파탄 낸 김대중 정권은 퇴진하라!

2001년 4월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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