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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민주노총 투쟁 지지 성명

작성일 2001.06.13 작성자 상황실 조회수 3203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노동형제들의 연대파업을 지지한다.

김대중정부는 노동형제들의 연대파업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지하라!


노동형제들이 6월12일 연대파업 투쟁의 깃발을 높이 치켜 들었다. 민주노총의 연대파업투쟁은 노동형제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살펴볼 때 너무도 당연하고 정당한 투쟁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 노동형제들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명목아래 일방적인 정리해고로 수백만 노동자들을 일터에서 내쫓았고, 그 결과 백만이 넘는 실업자가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체 노동자들의 60%에 이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고, 정규직 노동자 역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고용불안 상황에 처해 있다. 어디 이뿐인가! 주간 노동시간 55.2시간에 이를정도로 노동강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기업주들은 불법노동행위를 일삼고 정부는 이를 묵인 방조함은 물론,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마저도 불법으로 내몰면서 공권력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노동현실에서 민주노총과 노동형제들이 투쟁에 나선 것은 너무도 정당하고 당연하다.

그러나 김대중정부는 노동형제들의 정당한 주장과 요구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 '가뭄 속에 웬 파업이냐'는 궤변으로 노동형제들을 음해하고 있으며 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 윤영민 본부장을 비롯한 지도부에게 출두요구서·체포영장을 발부하였고 파업사업장에 공권력 투입을 지시하였다. 노동형제들의 연대파업에 대한 김대중대통령과 정부당국의 입장은 너무도 졸렬하고,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노동탄압에 불과하다.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는 속담처럼 농민들은 노동형제들의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어떤 사람보다도 충분히 공감하고, 연대파업투쟁에 대해 적극 지지를 보낸다. 90년만의 가뭄에 대한 대처가 중요한 만큼, 열악한 노동현실에 대한 관심과 개선 또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김대중정부가 가뭄을 이유로 내걸고 노동형제들의 연대파업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며 탄압하고, 노동자와 농민들을 이간질하려는 비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노동형제들과 굳게 연대하여 민중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 우리의 요구 >

- 김대중정부는 가뭄을 핑계로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투쟁을 왜곡탄압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

- 윤영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에 대한 출두요구서·체포영장 발부를 철회하고 노동탄압 즉각 중지하라!

- 노동자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일방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중단하 라!!
- 가뭄에 대한 지원보상대책 마련, 농업재해보상법 제정과 수리시설 확충 등 가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2001년 6월 1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문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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