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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민주노총 죽이기'를 중단하라!!

작성일 2001.06.18 작성자 상황실 조회수 3346
'민주노총 죽이기'를 중단하라!!

연대파업을 빌미로 김대중정권과 언론의 민주노총 죽이기 공세가 집요하게 펼쳐지고 있다.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는 가뭄을 끌어들여 '마녀사냥'에 나서더니, 단병호 위원장과 이홍우 사무총장에 대한 검거령을 내렸다. 이는 사상초유의 일로 민주노총을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조치이다.

나아가 시위현장의 우발적 사건을 빌미로 민주노총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 하고 있다. 지난 16일 2차 민중대회에 이은 거리행진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불상사는 경찰의 불법적 과잉대응-신고되지 않은 물품이라도 총기, 도검 등 위험한 물건이 아니라면 이를 제지해선 안되고, 이를 핑계로 행진대오를 공격한 것은 명백한 집회방해다-에 일차적 원인이 있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병력 사이에 우발적 충돌이 빚어졌고, 이 와중에서 떼밀린 정선모 동대문 경찰서장이 넘어진 것이다. 물론 정선모 서장이 넘어진 충격으로 병원에 후송된 것과 이 불상사에 민주노총 간부가 관여된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하여 언론의 확대 과장 해석과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나서 사건을 키운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는 현정권이 이번 일을 '제2의 정원식 사태'로 몰아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을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분명히 경고건데 도를 넘는 탄압은 더 큰 저항을 부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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