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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레미콘 파업현장 경찰력 투입을 규탄한다 (동성애자 인권연대)

작성일 2001.06.21 작성자 상황실 조회수 3683
동성애자인권연대
Lesbian & Gay Human Rights Federation
서울 중구 흥인동 95번지 5층 전화 : 02-2235-7422
홈페이지 : http://www.outpridekorea.com

성 명 서


-레미콘 파업현장 경찰력 투입을 규탄한다-


19일 오전 경찰은 전경 16개 중대 19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지난 5월 25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일요일은 쉬게하라'는 등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여의도 공원에서 노숙 농성하고있던 레미콘 노동자들의 농성현장을 덮쳐 건설운송노조 장문기 위원장을 비롯한 레미콘 노동자 약 300여명을 연행하였다.

김대중 정권이 보여주는 폭력성은 이제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응하는 경찰의 폭력성은 대우자동차에서 80년 광주를 연상시켰고 레미콘에서는 조직 폭력배를 방불케 한다.
'일요일은 쉬고싶다'라는 구호가 쇠망치로 두들겨 맞고 도끼로 찍혀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어처구니없게도 김대중 정권은 불법을 자행하는 레미콘 사업주들에게는 아무런 처벌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레미콘 노동자들은 가뭄에 고생하는 농민들을 위해 자신의 파업현장을 뒤로하고 가뭄극복을 위해 힘썼다. 그당시 경찰이 한 짓은 이런 레미콘 노동자들을 검문하고 시비거는 것뿐이었다.

우리 동성애자 인권연대는 현재의 이런 정권의 노동자 탄압을 좌시할 수 없다.
착취받고 억압받는 노동자들은 우리의 동지이다. 이들의 정당한 요구에는 귀 기울이지않고 폭력 침탈로 일관하는 현 정권의 자세를 우리는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다. 유엔은 아무리 불법파업일지라도 폭력 침탈을 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김대중 정권에게 권고한 것으로 안다. 이런 국제적 비판에 눈을 감는 것은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권대통령을 자처하는 김대중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정권의 야만적 폭력성과 노동자 죽이기에 전체 노동, 사회단체들과 함께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지도부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 파업은 정당하다. 레미콘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 폭력진압 진압 책임자 이무영 경찰청장과 영등포 경찰서장 즉각 해임하라
- 노동3권 말살하는 반 인권대통령 노벨평화상 반납하라
- 꾀병으로 직무유기중인 동대문경찰서장을 즉각 파면하라
- 민주노총 박하순 대외협력국장 즉각 석방하라


2001년 6월 21일
동성애자인권연대
대 표 임 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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