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민주노총 박하순 대외협력국장을 즉각 석방하라!!!(6월19일자 자통협 성명)

작성일 2001.06.22 작성자 통일위원회 조회수 4088
민주노총 박하순 대외협력국장을 즉각 석방하라!!!

경찰 당국은 지난 6월16일 대학로에서 개최된 "민생파탄,민주압살,사대매국정권 김대중 퇴진! 경제침탈,평화위협 미국반대! 2001년 제 2차 민중 대회" 후 행진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을 이유로 민주노총 박하순 대외협력국장을 구속하였다.

연행 당시 현장 상황을 보면 본집회를 마치고 평화행진을 하고 있던 행진대오가 종로5가에 접근할 때 쯤에 '민주압살,노동탄압, 퇴진'이라고 적힌 김대중 형상의 조형물을 전투 경찰들이 빼앗기 위해 시위대에 달려들어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맨 손으로 평화행진을 하던 시위대는 경찰의 폭력 앞에 무방비로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맨 앞에 서있던 박하순 민주노총 대협국장은 불법적인 행진방해를 지휘하는 경찰간부에게 합법적인 평화행진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 위해 경찰간부에게 다가갔다가 벌어진 우발적 사고였다.

당시 사건으로 동대문 경찰서장이 넘어져 다쳤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이 우발적 사고를 이유로 민주노총 간부를 구속하면서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서고, 검찰과 경찰은 이를 기회로 대대적인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 경찰총장, 노동부장관이 병원을 방문하고, 마치 민주노총이 의도를 가지고 경찰책임자에 대해 폭행을 가한 것처럼 사태를 왜곡 확대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오늘 검찰은 "시위에 따른 민·형사소송을 적극 지원하겠다" "불법집단행동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여 손해배상청구를 돕겠다" "시위다발지역에는 이동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검찰과 법률구조공단 직원을 상주시키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지난 4월 10일 자행된 대우자동차 노동자에 대한 폭력 만행 은폐와 노골화된 경찰폭력 은폐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경찰 역시 "도심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금지시키거나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불법적 집회 행진 방해로 인해 발생한 우발적 사고를 과거 정원식 총리 사건을 이용하여 학생운동 전체를 폭력 세력으로 몰아 학생운동을 탄압했던 과거 군사 독재 정권의 경우처럼 이번 사건도 민주노총 박하순 대협국장을 구속하고 민주노총 전체를 폭력 세력으로 매도함으로서 과거 군사독재 정권시절의 공안 탄압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공안 탄압은 김대중 정권의 거듭되는 실정으로 인한 민심이반과 민생 파탄의 책임을 민주노총을 희생양 삼아 은폐 호도하려는 것이다. 김대중 정권은 민주노총과 민중운동에 대한 공안 탄압과 여론 조작을 중단하고 민주노총 박하순 대협국장을 즉각 석방하라.


2001. 6. 19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상임의장 : 단병호 문규현 천영세 홍근수)

Copylefted by JINBO.NET
수정    삭제          목록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