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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 경찰이 시위대로 위장하여 시민에게 폭력행사 덜미잡혀

작성일 2001.07.09 작성자 민주노총 대구.경북지 조회수 5451
경찰 시위대로 위장 시민에게 폭력
평화적인 집회를 폭력시위로 조작하려다 덜미 잡혀


지난 7월7일 경주역에서 '세광공업 위장폐업·폭력만행 대부자본 김진·김성우 구속처벌!! 폭력진압 경주경찰서장 처벌을 위한 민주노총 대구경북 노동자대회 과정에서 경주경찰서 소속 윤00경사가 시위대로 위장하여 막 손님이 내리기 위해 세운 영업용 택시에 긴 보도블럭을 던져 영업용 택시를 부수고 노동자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폭력시위로 조작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사건경위는 다음과 같다
오후 5시 30분경 한빛은행 앞에서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밀려 흩어지면서 다시 대오를 정비하려는 순간이었다.
마침 한빛은행 앞에서 할아버지를 태운 00회사 이00씨가 운전하던 영업용 택시가 멈추고 할아버지를 부축해서 내리려 하는 순간 경찰대오 쪽에서 윤00경사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인도에 있던 긴 보도블럭을 들고 영업용택시 앞 유리문을 세게 내리쳐 유리문을 박살내고 도망쳤다. 이광경을 보고 있던 시위대들이 '저놈 잡아라'며 소리치자 운전기사가 달려가 그 윤00경사를 잡으니 '나는 형사다'라며 신분을 밝히고 '개인적으로 보상해 주겠다'라고 밝혀 운전자와 윤00경사가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직행했다.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는 경주경찰서의 폭력조작극에 대해 아연실색 할 따름이다. 민주노총 대구경북집회를 폭력시위로 몰고 시민들의 여론을 악화시키기 위한 경주경찰서의 치졸한 조작극은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 헛웃음이 나올 정도이다.
이번 사건은 6월 30일 평화적으로 집회하는 노동자에게 경주경찰서의 폭력연행과정이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폭로되었고 또 경찰서 내에서 연행자 3명을 집단폭행하고 그 중 1명이 의식불명·전신마비 상태였다는 것이 널리 폭로되면서 시민들이 경주경찰서를 보는 시선이 달갑지 않다는 것과 경주시민단체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내면서 경주경찰서의 폭력에 대한 항의 등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무마하고 오히려 노동자가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호도하기 위해 만든 경주경찰서의 조작극으로 보인다.
만약 시위대를 가장한 그 윤00경사가 잡히지 않았다면 그동안 경주경찰이 행한 폭력이 정당한 폭력으로 둔갑했을지도 모른다. "시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노동자시위대 이대로 안된다"라는 구호아래 노동자가 시민에게 폭력을 일삼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경주경찰의 폭력은 노동자의 폭력시위 해산을 위한 정당한 행위이고 이후 집회에도 폭력진압의 정당성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을 것이다.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경주경찰서가 집단폭행을 자행한 대부자본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폭행을 당한 노동자에게는 오히려 구속, 체포영장발부, 과잉진압, 경찰서내 폭행까지 자행하면서 이것도 모자라 폭력시위로 만들기 위해 조작극까지 벌인 경주경찰서를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
다시 한번 경주경찰서에게 경고한다.

-대부기공(주) 김성우·김진을 구속하라!
-이 모든일의 책임자인 경주경찰서장을 처벌하라!
-구속자를 석방하라!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더불어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세광공업의 노조탄압을 위한 위장폐업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세광공업 정상가동과 조합원은 전원 복직 또한 이뤄져야 한다.

200년 7월 9일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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