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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단위원장 재구속 국제문제로 번질 조짐

작성일 2001.10.11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115
< 민주노총 2001.10.12 보도자료 1 >

단위원장 재구속 국제문제로 번지나

□ 국제자유노련(ICFTU) '단구속 한국상황 절망' 국제노동기구(ILO)에 개입 요청
□ ILO 조사단 15일 방한 노동탄압 진상조사 … 단병호 위원장 특별면회 예정
□ 노르웨이노총 김대통령에 단 석방 촉구 … 노벨평화재단에도 항의서한 보내
□ 미국자동차노조(UAW) '단위원장 석방 국제 엽서 캠페인' 시작

1. 단위원장 재구속 문제가 천주교회의 명동성당 농성과 시국기도회 추진, 다음 주 초 종교계·시민사회계를 망라한 단위원장 석방 범국민 대책위 출범 등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도 즉각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노동운동 지도자로 상징성이 높은 단병호 위원장이 10월3일 출소를 앞두고 재구속 되자 국제자유노련(ICFTU), 국제노동기구(ILO), 미국자동차노조(UAW) 등 노동계는 물론 오슬로에 있는 노벨평화재단에 노르웨이노총의 항의서한이 전달되는 등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2. 국제자유노련 빌 조든(Bil Jordan) 사무총장은 10월9일 국제노동기구 후안 소마비아(Juan Somavia) 사무총장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지난 몇 개월 동안 한국 상황에 깊은 우려와 절망을 느낀다"며 "한국정부가 천주교와의 합의까지 깨고 단병호 위원장을 추가 구속한 것은 노조와 협상의 신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화 회복을 위해서 국제노동기구가 한국정부에 개입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제자유노련은 또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항의서한에서 단위원장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정부를 ILO와 관련 국제기구에 공식 제소할 것이라고 밟혔습니다.
한편 국제노동기구도 오는 15일 한국의 노동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카리 타피올라(Kari Tapiola) 사무차장, 결사의자유분과 디파 리쉬케쉬(Deepa Rishikesh) 법무관 등 두 명의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인데 이 때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탄압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특히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단병호 위원장 특별면회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노동기구 이사회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어 국제자유노련의 제소에 따라 한국의 노동탄압 문제가 또 다시 국제기구의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이 노동자를 가혹하게 탄압하는 것을 강력히 항의하는 국제사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는 노벨평화재단이 있는 노르웨이노총(NCTU)은 10월1일 청와대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항의 서한에서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오슬로를 방문했을 때 한국의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을 기억하리라 생각한다. 10월3일 한국정부가 단병호 위원장을 석방하지 않은 데 놀라움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단병호 위원장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한편 노르웨이노총은 항의서한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데 이어 노르웨이 주재 한국 대사관과 노르웨이 외무부에도 보냈으며, 노르웨이에 있는 노벨평화재단에도 항의서한 사본을 보내 공식 항의했다고 알려왔습니다.

4. 미국 최대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위한 국제 엽서 캠페인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며 구속 사유와 단위원장 얼굴이 담긴 사진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UAW는 단위원장 얼굴과 구속의 부당성을 담은 칼라 엽서를 만들어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주미 한국대사관에 보내고 석방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UAW는 또 한국정부에 영향력이 큰 미국사회의 인권운동인사, 인권단체들과 함께 한국정부에 압력을 행사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알려왔습니다.
UAW는 지난 98년 당시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으로 정리해고 반대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단위원장이 구속됐을 때도 엽서캠페인을 벌여 국제여론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적이 있습니다. UAW가 외국 노동운동 지도자들의 투옥에 대해 국제 엽서캠페인을 벌이는 일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5. 이밖에도 국제사무통신인쇄전문직노련(UNI), 국제식품농업호텔식당요식업담배노련(IUF), 네덜란드건설목공노조(BWWUN) 등 국제산별노조, 인도노총(CITU), 말레이시아노총(MTUC), 방글라데시노총(BFTUC) 등 각나라 노총, 미국자동차노조(UAW), 호주제조업노조(AMW), 캐나다자동차노조(CAL), 그리스 카사피노조(KASAPI-HELLAS) 등 각 나라 산별노조들이 한국정부에 서한을 보내 단위원장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재수감 일주일만에 이만큼 민감한 반응이 이는 것을 보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끝>

* uaw가 98년 단위원장 구속 당시 펼쳤던 엽서캠페인 운동 때 사용한 엽서 그림 파일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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