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1.10.22 보도자료 1 >
국제사면위원회, 단위원장 재구속 경위 조사
- 23일 오전 민주노총 회동 … 23일 오후 서울구치소 단위원장 특별면회
- 미국인권변호사협회 이탈리아노총 등 국제인권 노동단체 석방 촉구 빗발
*엠네스티(국제사면위Amnesty International) : 노벨평화상 유엔인권상 받은 세계최대 민간인권단체, 70년대 김대중 구명운동도
1. 단병호 위원장 재구속과 관련해 국제자유노련(ICFTU)이 한국정부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하기로 하고, 국제노동기구 한국노동상황 조사단이 단위원장을 특별 면회하는 등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벨평화상과 유엔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최대 민간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가 단위원장 재구속 경위를 조사하고 석방을 위한 국제활동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또 미국인권변호사협회, 이탈리아노총 등 각 나라 인권단체와 노동단체의 석방 촉구 성명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2.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엠네스티는 지난 주 부터 동아시아과 조사연구담당관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인도국적, 남), 캠페인담당관 수기 나가라(Suki Nagara 영국 국적, 여), 실무자 김철효(한국국적) 씨 등 세 명을 한국으로 보내 단위원장 구속 등 한국 인권상황 조사와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23일 화요일 오전 영등포구 영등포 2가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민주노총과 회동을 갖고 단병호 위원장 재구속 경위와 노동자 구속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동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23일 화요일 오후에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수감돼 있는 단병호 위원장을 특별면회하고 한국의 노동탄압에 대한 단위원장의 의견과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별면회를 위해 이미 정부당국과 협의를 마쳤습니다.
3. 1961년 5월 창설된 엠네스티는 정부, 정파, 이념, 경제체제, 종교신념을 뛰어넘어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순수 민간 인권운동단체로, 끈질긴 활동으로 40년 동안 부당하게 투옥된 세계각국의 양심수 수 만 명을 석방시켰으며, 양심수 석방, 고문과 사형 폐지, 비사법 처형과 '실종'의 종식, 난민보호와 대인지뢰 반대 등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온 공로로 1977년 노벨 평화상과 78년 유엔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현 김대중 대통령이 70년대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사형 언도를 받는 등 고난받고 있을 때 엠네스티가 김대중 구명운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80년대엔 양심수 김성만 석방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엠네스티 운동에는 슈바이쩌 박사·록그룹 스팅·피터가브리엘·피카소 등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했고. 세계 160여 개국 160만 회원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며, 1972년 지부가 창설된 한국에도 현직 국회의원 67명이 참가하고 있는 엠네스티 국회의원모임, 100여명의 언론인으로 구성된 엠네스티언론인위원회 활동을 비롯해 3,000여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4. 엠네스티 관계자들은 단위원장 재구속 등 한국 인권상황에 대한 조사와 관련단체와 논의를 거친 후 27일쯤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www.amnesty.co.kr) 대구 수성우체국 사서함 36호 전화 053-426-2533
미국인권변호사협회 단병호 위원장 석방 촉구
5. 미국 인권변호사들이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미국 인권변호사위원회(Lawyers Committee for Human Rights), 10월 16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권변호사위원회는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에 대한 계속된 구속 수감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단 위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노조 간부들의 구속은 노동 기준과 노동자의 권리를 향상하고자 하는 활동가들과 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탄압의 일환으로 단행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권변호사위원회는 단 위원장의 구속은 국제 인권 법과 한국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표현과 결사의 자유 권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규정합니다. 정당한 표현, 결사, 집회의 자유 권리를 행사하다 구속된 단병호 위원장과 다른 노동조합 간부들은 즉각 아무런 조건 없이 석방되어야 합니다. 인권변호사위원회는 단 위원장의 상황 이외에도 노동 기준, 노동자의 권리 그리고 표현, 집회, 결사의 자유 권리와 관한 상황을 계속해서 감시할 것 입니다."
'단위원장 석방하라' 빗발치는 국제여론
6. 이탈리아노총 CGIL이 10월 16일 청와대에 보낸 항의서한입니다. 이밖에도 노르웨이노총(NCTU), 인도노총(CITU), 말레이시아노총(MTUC), 방글라데시노총(BFTUC) 등 각나라 노총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단 위원장은 한국 노동자들의 정당한 이해와 권리를 지키려는 강한 신념으로 잘 알려진,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노동조합 지도자입니다.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 의해 대통령 임기동안 650명 이상, 올해에만도 200명 이상의 노동조합 간부들이 구속된 점을 주목하며 이는 인권 옹호자로 알려진 대통령의 이미지를 극명하게 부정하는 사실입니다. 단 위원장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이는 민주국가로서의 한국의 신인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입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0월15일 청와대에 보낸 항의서한입니다. UAW는 단위원장 석방 촉구 국제 엽서캠페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 의한 단 위원장과 다른 노동조합 간부들의 구속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거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나서서 이 상황을 즉각 해결할 것과 노동조합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노동조합을 탄압과 위협으로 상대하는 정책을 폐기하고 협력을 구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밖에도 국제사무통신인쇄전문직노련(UNI), 국제식품농업호텔식당요식업담배노련(IUF), 네덜란드건설목공노조(BWWUN) 등 국제산별노조, 호주제조업노조(AMW), 캐나다자동차노조(CAL), 그리스 카사피노조(KASAPI-HELLAS), 브라질노총(CUT) 금속노조, 스페인 바스크지역노총, 미국전기라디오기계노조 등 각 나라 노조들이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한편 오는 11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는 제3세계와 진보노총 대표 100여명이 참여하는 남반구노조연대회의가 예정돼 있어, 단위원장 석방을 위한 국제연대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천주교 22일 19시 '단위원장 석방 촉구' 명동성당 시국기도회
7.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김승훈 신부와 한 약속을 깨고 단병호 위원장을 재구속 기소한 데 분노하고 있는 천주교쪽은 오늘 22일 19시부터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약속을 짓밟은 김대중 정권 회개를 위한 천주교대책위원회' 주최로 '약속을 짓밟은 김대중 정권 회개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고 단병호 위원장과 구속 노동자 석방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입니다.
석방대책위 '단위원장 석방 촉구' 사회원로 서명운동 시작
8.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참여연대,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여성단체연합, 여성민우회, 전국연합, 민교협 등 83개 종교,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단병호위원장석방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단위원장 기소에 따라 '단위원장 석방 촉구 500명의 사회원로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석방대책위는 각계각층 원로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법원 등 관계당국에 전달하고 단위원장 석방을 위한 공동대응에 힘쓸 계획입니다. <끝>
국제사면위원회, 단위원장 재구속 경위 조사
- 23일 오전 민주노총 회동 … 23일 오후 서울구치소 단위원장 특별면회
- 미국인권변호사협회 이탈리아노총 등 국제인권 노동단체 석방 촉구 빗발
*엠네스티(국제사면위Amnesty International) : 노벨평화상 유엔인권상 받은 세계최대 민간인권단체, 70년대 김대중 구명운동도
1. 단병호 위원장 재구속과 관련해 국제자유노련(ICFTU)이 한국정부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하기로 하고, 국제노동기구 한국노동상황 조사단이 단위원장을 특별 면회하는 등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벨평화상과 유엔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최대 민간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가 단위원장 재구속 경위를 조사하고 석방을 위한 국제활동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또 미국인권변호사협회, 이탈리아노총 등 각 나라 인권단체와 노동단체의 석방 촉구 성명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2.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엠네스티는 지난 주 부터 동아시아과 조사연구담당관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인도국적, 남), 캠페인담당관 수기 나가라(Suki Nagara 영국 국적, 여), 실무자 김철효(한국국적) 씨 등 세 명을 한국으로 보내 단위원장 구속 등 한국 인권상황 조사와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23일 화요일 오전 영등포구 영등포 2가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민주노총과 회동을 갖고 단병호 위원장 재구속 경위와 노동자 구속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동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23일 화요일 오후에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수감돼 있는 단병호 위원장을 특별면회하고 한국의 노동탄압에 대한 단위원장의 의견과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별면회를 위해 이미 정부당국과 협의를 마쳤습니다.
3. 1961년 5월 창설된 엠네스티는 정부, 정파, 이념, 경제체제, 종교신념을 뛰어넘어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순수 민간 인권운동단체로, 끈질긴 활동으로 40년 동안 부당하게 투옥된 세계각국의 양심수 수 만 명을 석방시켰으며, 양심수 석방, 고문과 사형 폐지, 비사법 처형과 '실종'의 종식, 난민보호와 대인지뢰 반대 등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온 공로로 1977년 노벨 평화상과 78년 유엔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현 김대중 대통령이 70년대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사형 언도를 받는 등 고난받고 있을 때 엠네스티가 김대중 구명운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80년대엔 양심수 김성만 석방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엠네스티 운동에는 슈바이쩌 박사·록그룹 스팅·피터가브리엘·피카소 등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했고. 세계 160여 개국 160만 회원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며, 1972년 지부가 창설된 한국에도 현직 국회의원 67명이 참가하고 있는 엠네스티 국회의원모임, 100여명의 언론인으로 구성된 엠네스티언론인위원회 활동을 비롯해 3,000여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4. 엠네스티 관계자들은 단위원장 재구속 등 한국 인권상황에 대한 조사와 관련단체와 논의를 거친 후 27일쯤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www.amnesty.co.kr) 대구 수성우체국 사서함 36호 전화 053-426-2533
미국인권변호사협회 단병호 위원장 석방 촉구
5. 미국 인권변호사들이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미국 인권변호사위원회(Lawyers Committee for Human Rights), 10월 16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권변호사위원회는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에 대한 계속된 구속 수감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단 위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노조 간부들의 구속은 노동 기준과 노동자의 권리를 향상하고자 하는 활동가들과 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탄압의 일환으로 단행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권변호사위원회는 단 위원장의 구속은 국제 인권 법과 한국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표현과 결사의 자유 권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규정합니다. 정당한 표현, 결사, 집회의 자유 권리를 행사하다 구속된 단병호 위원장과 다른 노동조합 간부들은 즉각 아무런 조건 없이 석방되어야 합니다. 인권변호사위원회는 단 위원장의 상황 이외에도 노동 기준, 노동자의 권리 그리고 표현, 집회, 결사의 자유 권리와 관한 상황을 계속해서 감시할 것 입니다."
'단위원장 석방하라' 빗발치는 국제여론
6. 이탈리아노총 CGIL이 10월 16일 청와대에 보낸 항의서한입니다. 이밖에도 노르웨이노총(NCTU), 인도노총(CITU), 말레이시아노총(MTUC), 방글라데시노총(BFTUC) 등 각나라 노총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단 위원장은 한국 노동자들의 정당한 이해와 권리를 지키려는 강한 신념으로 잘 알려진,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노동조합 지도자입니다.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 의해 대통령 임기동안 650명 이상, 올해에만도 200명 이상의 노동조합 간부들이 구속된 점을 주목하며 이는 인권 옹호자로 알려진 대통령의 이미지를 극명하게 부정하는 사실입니다. 단 위원장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이는 민주국가로서의 한국의 신인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입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0월15일 청와대에 보낸 항의서한입니다. UAW는 단위원장 석방 촉구 국제 엽서캠페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 의한 단 위원장과 다른 노동조합 간부들의 구속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거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나서서 이 상황을 즉각 해결할 것과 노동조합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노동조합을 탄압과 위협으로 상대하는 정책을 폐기하고 협력을 구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밖에도 국제사무통신인쇄전문직노련(UNI), 국제식품농업호텔식당요식업담배노련(IUF), 네덜란드건설목공노조(BWWUN) 등 국제산별노조, 호주제조업노조(AMW), 캐나다자동차노조(CAL), 그리스 카사피노조(KASAPI-HELLAS), 브라질노총(CUT) 금속노조, 스페인 바스크지역노총, 미국전기라디오기계노조 등 각 나라 노조들이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한편 오는 11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는 제3세계와 진보노총 대표 100여명이 참여하는 남반구노조연대회의가 예정돼 있어, 단위원장 석방을 위한 국제연대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천주교 22일 19시 '단위원장 석방 촉구' 명동성당 시국기도회
7.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김승훈 신부와 한 약속을 깨고 단병호 위원장을 재구속 기소한 데 분노하고 있는 천주교쪽은 오늘 22일 19시부터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약속을 짓밟은 김대중 정권 회개를 위한 천주교대책위원회' 주최로 '약속을 짓밟은 김대중 정권 회개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고 단병호 위원장과 구속 노동자 석방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입니다.
석방대책위 '단위원장 석방 촉구' 사회원로 서명운동 시작
8.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참여연대,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여성단체연합, 여성민우회, 전국연합, 민교협 등 83개 종교,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단병호위원장석방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단위원장 기소에 따라 '단위원장 석방 촉구 500명의 사회원로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석방대책위는 각계각층 원로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법원 등 관계당국에 전달하고 단위원장 석방을 위한 공동대응에 힘쓸 계획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