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1.10.28 보도자료 >
정의구현사제단 단식 29일로 일주일째
- 29일 20시 산곡성당 시국기도회 향후 대응책 논의
- 김대중 정권 도덕성 회복·단병호 위원장 석방 촉구
1. 현 정부 도덕성 회복과 단병호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의 사상 유례없는 단식 농성이 일주일은 넘기는 데도 정부 당국이 아무런 수습대책을 내놓지 않자 29일 사제단 신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시국기도회를 열고 강경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2. 지난 23일부터 대표신부들이 부평 산곡성당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약속을 짓밟은 김대중 정권 회개를 위한 천주교대책위원회'는 29일 20시 산곡성당에서 사제단 소속 신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시국기도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날은 신부들의 단식이 일주일을 넘기는 날이어서 아무런 수습책을 내놓지 않는 정부당국에 대한 보다 심각한 대응책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10월 8일부터 명동성당 농성에 농성을 벌이다 23일부터 부평 산곡성당 피정의 집 안마당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성국 신부(청주교구), 조성제 신부(부산교구), 김진용 신부(전주교구), 박기호 신부(서울교구) 등 네 사람의 단식 농성은 29일로 7일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정부는 별다른 수습책을 내놓지 않아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천주교 내 신부, 수녀, 신도들도 하루씩 단식에 참여하며 날마다 저녁 8시에 열리는 저녁미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 한편 사제단 신부들의 단식농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참여연대,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여성단체연합, 전국연합, 민교협 등 8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 각계각층에서 공동대응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석방대책위는 현재 각계각층 인사 500명의 단위원장 석방 촉구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곧 사제단 단식농성 장기화 사태에 따른 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4. 한편 단위원장 구속 문제는 국제문제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160개 나라에 160만 회원을 거느린 국제 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동아시아담당 등 관계자 셋은 23일 민주노총을 방문한 데 이어 25일 서울구치소로 단병호 위원장을 특별면회한 후 "단병호 위원장과 구속 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엠네스티 공식 서한을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정부에 보낼 것이며, 세계 각국의 엠테스티 회원들이 참가하는 국제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노동기구(ILO)도 카리 타피올라(Kari Tapiola) 사무차장, 결사의자유분과 디파 리쉬케쉬(Deepa Rishikesh) 법무관 등 두 사람도 지난 16일 민주노총 방문, 17일 단병호 위원장 특별면회를 거친 후 "노조활동을 이유로 총연맹 위원장을 구속한 일은 있을 수 없다. 단위원장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ILO 이사회를 앞두고 국제자유노련(ICFTU)도 한국정부를 IL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인권변호사위원회와 전미자동차노조, 노르웨이·이탈리아·인도노총 등 30여개 나라 노동단체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단위원장 구속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또한 오는 11월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남반구노조연대회의에 참여하는 20여개 세계 진보노총들이 단위원장 석방을 위한 국제운동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5. 7월 정부의 민주노총 지도부 검거령에 맞서 단병호 위원장 등이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공식 결정으로 김승훈 신부가 민주노총-정부 대화를 중재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형집행정지 취소 상태이던 단위원장에 대해 잔여형기 2달 4일 수형 후 10월3일 석방하기로 김승훈 신부를 통해 약속함에 따라 8월2일 민주노총이 명동성당 농성을 풀고 자진출두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 약속을 어기고 9월 29일 단위원장을 추가 구속했습니다. 이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카톨릭노동사목 등이 공동으로 '약속을 짓밟은 김대중 정권 도덕성 회복을 위한 천주교대책위원회'(공동대표 신성국 사제단 대표신부 등 3인)를 구성하고 6일부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여오다, 23일부터는 부평 산곡성당에서 신부들이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끝>
정의구현사제단 단식 29일로 일주일째
- 29일 20시 산곡성당 시국기도회 향후 대응책 논의
- 김대중 정권 도덕성 회복·단병호 위원장 석방 촉구
1. 현 정부 도덕성 회복과 단병호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의 사상 유례없는 단식 농성이 일주일은 넘기는 데도 정부 당국이 아무런 수습대책을 내놓지 않자 29일 사제단 신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시국기도회를 열고 강경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2. 지난 23일부터 대표신부들이 부평 산곡성당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약속을 짓밟은 김대중 정권 회개를 위한 천주교대책위원회'는 29일 20시 산곡성당에서 사제단 소속 신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시국기도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날은 신부들의 단식이 일주일을 넘기는 날이어서 아무런 수습책을 내놓지 않는 정부당국에 대한 보다 심각한 대응책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10월 8일부터 명동성당 농성에 농성을 벌이다 23일부터 부평 산곡성당 피정의 집 안마당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성국 신부(청주교구), 조성제 신부(부산교구), 김진용 신부(전주교구), 박기호 신부(서울교구) 등 네 사람의 단식 농성은 29일로 7일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정부는 별다른 수습책을 내놓지 않아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천주교 내 신부, 수녀, 신도들도 하루씩 단식에 참여하며 날마다 저녁 8시에 열리는 저녁미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 한편 사제단 신부들의 단식농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참여연대,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여성단체연합, 전국연합, 민교협 등 8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 각계각층에서 공동대응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석방대책위는 현재 각계각층 인사 500명의 단위원장 석방 촉구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곧 사제단 단식농성 장기화 사태에 따른 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4. 한편 단위원장 구속 문제는 국제문제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160개 나라에 160만 회원을 거느린 국제 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동아시아담당 등 관계자 셋은 23일 민주노총을 방문한 데 이어 25일 서울구치소로 단병호 위원장을 특별면회한 후 "단병호 위원장과 구속 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엠네스티 공식 서한을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정부에 보낼 것이며, 세계 각국의 엠테스티 회원들이 참가하는 국제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노동기구(ILO)도 카리 타피올라(Kari Tapiola) 사무차장, 결사의자유분과 디파 리쉬케쉬(Deepa Rishikesh) 법무관 등 두 사람도 지난 16일 민주노총 방문, 17일 단병호 위원장 특별면회를 거친 후 "노조활동을 이유로 총연맹 위원장을 구속한 일은 있을 수 없다. 단위원장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ILO 이사회를 앞두고 국제자유노련(ICFTU)도 한국정부를 IL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인권변호사위원회와 전미자동차노조, 노르웨이·이탈리아·인도노총 등 30여개 나라 노동단체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단위원장 구속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또한 오는 11월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남반구노조연대회의에 참여하는 20여개 세계 진보노총들이 단위원장 석방을 위한 국제운동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5. 7월 정부의 민주노총 지도부 검거령에 맞서 단병호 위원장 등이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공식 결정으로 김승훈 신부가 민주노총-정부 대화를 중재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형집행정지 취소 상태이던 단위원장에 대해 잔여형기 2달 4일 수형 후 10월3일 석방하기로 김승훈 신부를 통해 약속함에 따라 8월2일 민주노총이 명동성당 농성을 풀고 자진출두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 약속을 어기고 9월 29일 단위원장을 추가 구속했습니다. 이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카톨릭노동사목 등이 공동으로 '약속을 짓밟은 김대중 정권 도덕성 회복을 위한 천주교대책위원회'(공동대표 신성국 사제단 대표신부 등 3인)를 구성하고 6일부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여오다, 23일부터는 부평 산곡성당에서 신부들이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