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01.11.5 기자회견> - 오전11시 민주노총 사무실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 개막에 즈음한 기자회견문
우리는 오늘부터 9일까지 한국에서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선진자본주의 초국적 자본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실업과 빈부격차를 전세계 규모로 확대하고, 노동권과 인권을 박탈하고 환경을 급속히 파괴했습니다. 자기 나라 안에서 열심히 싸우는 것만으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폐해를 막아낼 수 없으며, 따라서 노동자의 진정한 국제연대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 91년 첫 모임을 시작한 이래 우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진정한 노동자 국제연대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토의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한국의 민주노총을 비롯해서 남아공, 브라질, 인도, 호주, 필리핀, 파키스탄, 스리랑카, 태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홍콩,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짐바브웨 등 15개 나라에서 단결투쟁 해 온 노동자 조직들이 참가했습니다.
서울대회에서 우리는 △ 세계화시대 노동현장의 변화와 노동운동 방향 △ 비정규직·여성·청년 노동자 조직화 투쟁강화 방안 △다국적 기업에 대응하는 노동운동의 국제연대 강화 방향을 놓고 각국의 사례를 곁들여 주제별 토론을 벌이고, 9일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하는 노동운동의 행동 계획에 대해 종합토론을 거친 뒤 WTO 각료 회담 개막에 즈음한 'WTO반대 국제행동의 날' 집회에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 노동자들의 단결투쟁의 장인 11일 전국노동자대회에도 참여해서 노동자 국제연대의 숨결을 마음껏 느껴볼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개막식에 즈음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수많은 노동자들이 투옥돼 만날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한국 정부가 단위원장을 즉각 석방할 것은 국제 노동운동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는 이미 대회 사전 협의를 거쳐 한국 정부에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강력히 촉구하고, 20여 개 나라 노총이 한국 정부를 ILO에 공동제소하는 등의 공동행동 방안을 합의했으며, 대회기간동안 토의를 거쳐 전뱅반대 공동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번 서울대회가 성실한 참여와 알찬 토론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노동자 국제연대의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2001년 11월 5일
남반구노조연대
Southern Initiative on Globalisation and Trade Union Rights
< 민주노총 2001.11.05 보도자료 >
제3세계 진보노총들 서울로 !
- 11.5∼9일 남반구노조연대(SIGTUR) 서울대회 개최
- 브라질·남아공·인도·필리핀 등 15개국 노총 200여명
- 세계화시대 노동운동 길 찾기 … 운동 방향, 비정규직·여성조직화, 국제연대 방안 토론
- 단병호 위원장 석방·반전평화 공동행동 결의 … 9일 'WTO 반대 국제행동의 날' 행사도
1. PT당을 결성해 정권을 넘보는 브라질노총 꾸찌(CUT), 백인정권을 무너뜨린 남아프리카공화국노총 코사투(COSATU), 그리고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3대 진보노동운동으로 꼽히는 한국의 민주노총(KCTU), 이밖에도 필리핀의 진보노총 KMU, 호주노총 ACTU을 비롯해 인도의 두 노총 CITU와 AITUC, 파키스탄 노총 APFTU , 스리랑카노총 TGWU, 태국노총 CLIST, 인도네시아노총 FNPBI 그리고 뉴질랜드노총 NZCTU, 홍콩노총 HKCTU, 방글라데시노총 BTUK, 동티모르노총(준) ETTUC, 짐바브웨노총 ZTUC 등 국제 노동계에서 선진 북반구에 대비해 정치적인 남반구에 해당하는 세계 15개 나라 진보노총 관계자 200여명이 서울에 총집결합니다.
서울서 '세계화 시대 제3세계 노동운동 길 찾기' … 사례 곁들인 조직 투쟁 연대전략 모색
2. 이름하여 남반구노조연대(Southern Initiative on Globalisation and Trade Union Rights - 세계화와 노동조합 권리를 위한 남반구의 시도) 서울대회가 11월5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광주 한국노동교육원에서 열립니다.
세계화시대 제3세계 노동운동의 길 찾기 모임이라 할 이번 SIGTUR 서울대회에서는 5일 개막식에 이어, 6일부터 8일까지 △ 세계화시대 노동현장의 변화와 노동운동 방향 △ 비정규직·여성·청년 노동자 조직화 투쟁강화 방안 △다국적 기업에 대응하는 노동운동의 국제연대 강화 방향을 놓고 각국의 사례를 곁들여 주제별 토론을 벌이고, 9일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하는 노동운동의 행동 계획에 대해 종합토론을 거친 뒤 WTO 각료 회담 개막에 즈음한 'WTO반대 국제행동의 날' 집회에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시애틀 이태리 제노아 투쟁 등 세계화반대 시위와 각 나라 작업장에서 벌어지는 투쟁을 어떻게 연결해 조직할 것인가' '반세계화운동과 노동운동의 관계, 공기업 사유화 반대투쟁 사례' '세계화 시대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해 노조운동은 충분히 준비돼 있는가' '노동운동에 헌신하는 청년 노동자를 잘 조직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WTO, IMF, WB(세계은행)에 대한 노동운동의 종합 대응전략은 무엇인가' '다국적 기업에 맞서 국제연대를 강화할 실질 대책은 무엇인가' 등 국제노동운동의 민감한 화두 대부분을 각 나라 경험과 인식을 모두 풀어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게 됩니다.
단병호 위원장 석방 공동행동 결의 … 20여개 나라 노총 공동으로 한국정부 ILO 제소 추진
3. 이번 서울대회에서는 특히 단병호 위원장 구속과 한국의 구속 노동자 석방을 위한 국제 공동행동 계획과 미국의 보복전쟁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특히 참가나라 노총들은 대회 개회 전에 협의를 거쳐 △ SIGTUR 서울대회 참가 15개국을 비롯해 20여개 나라 노총 공동으로 한국정부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한다 △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제 항의서한 1만장 보내기 운동을 펼친다 △ 각국 정부, 의회, NGO, 국제기구 등 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모든 양심세력과 함께 단병호 위원장 석방운동을 펼친다 는 세 가지 단위원장 석방 국제운동 계획을 합의했으며, 대회가 끝나는 대로 실행에 옮기기로 해, 단위원장 구속 문제가 국제문제로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4. 올해로 제6차 대회를 열게 된 남반구노조연대는 1991년 호주노총 산하 서호주주지역본부가 12명의 외국 노조 활동가를 초청하여 개최했던 국제 워크샵을 계기로 발족되어 지금은 노동운동의 국제연대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정부의 탄압아래 고난에 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노조들, 남아공 COSATU·브라질 CUT·한국 민주노총처럼 전국에 걸친 총파업과 같은 강력한 투쟁을 중심으로 싸우는 진보노총들, 호주노총 처럼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국제연대를 꾀하는 노조 등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 SIGTUR 가입 조직들은 이전부터 국제연대에 적극 나선 조직들이었습니다. 91년 발족 뒤에도 △ 95년 호주 노동법 개악에 대한 남아공노조의 호주제품 하역거부 선언 △ 96-7년 민주노총 총파업 탄압에 대한 호주 항만노조의 한국 선박 하역 거부 선언 △ 한국 금속산업연맹의 호주 BHP 투쟁 지지 집회 △ 인도네시아 샹그리라호텔노조 파업 지원을 위한 한국 민간서비스연맹의 인도네시아 대사관 앞 항의 집회 등 연대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였습니다.
16개 나라 노총이 가입한 남반구노조연대는 2년에 한 번 씩 대회를 열고 있는 데, 민주노총은 97년 인도에서 열린 4차대회부터 참관자격으로 참가해왔으며, 지난 해 2000년 정식으로 가입하고 올해 6차대회를 서울에서 유치하게 됐습니다.
<서울대회 참가 노총>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총 COSATU - 수석 부위원장 Joe Nkosi를 단장으로 10명
브라질노총 CUT - 국제국장
인도독립노총 CITU - MK Pandhe 사무총장 등 23명
인도노총 AITUC - Mahadevan 사무부총장 등 8명
스리랑카노총 TGWU - 7명
파키스탄노총 APFTU - 1명
인도네시아노총 FNPBI - 1명
태국노총 CLIST - 4명
한국민주노총 KCTU - 100명
필리핀민주노총 KMU - Eloner Labog 사무총장 등 7명
호주노총 ACTU - 건설목공광산에너지노조 John Maitland 위원장(국제화학노련 위원장) 등 21명
뉴질랜드노총 NZCTU - 1명
홍콩노총 HKCTU - 1명
방글라데시노총 BTUK - Nural Islan 위원장
동티모르노총(준비위) ETTUC - 1명
짐바브웨노총 ZTUC - 1명
● 기자회견 참가자 - 호주 건설목공광산에너지노조 John Maitland 위원장(국제화학노련 위원장)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총 COSATU - 수석 부위원장 Joe Nkosi / 인도독립노총 CITU - MK Pandhe 사무총장 / 필리핀민주노총 KMU - Elomer Labog 사무총장 / 호주노총 서호주본부 국제담당 Rob Lambert
* 방글라데시노총 위원장이 오늘 입국하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참가나라는 15나라로 늘었습니다.
* 남반구노조연대 가입국은 모두 16개나라 노총이며, 말레이지아와 네팔노총이 이번 서울대회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동티모르노총은 아직 준비단계여서 정식 가입조직은 아니지만 이번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 개막에 즈음한 기자회견문
우리는 오늘부터 9일까지 한국에서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선진자본주의 초국적 자본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실업과 빈부격차를 전세계 규모로 확대하고, 노동권과 인권을 박탈하고 환경을 급속히 파괴했습니다. 자기 나라 안에서 열심히 싸우는 것만으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폐해를 막아낼 수 없으며, 따라서 노동자의 진정한 국제연대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 91년 첫 모임을 시작한 이래 우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진정한 노동자 국제연대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토의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한국의 민주노총을 비롯해서 남아공, 브라질, 인도, 호주, 필리핀, 파키스탄, 스리랑카, 태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홍콩,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짐바브웨 등 15개 나라에서 단결투쟁 해 온 노동자 조직들이 참가했습니다.
서울대회에서 우리는 △ 세계화시대 노동현장의 변화와 노동운동 방향 △ 비정규직·여성·청년 노동자 조직화 투쟁강화 방안 △다국적 기업에 대응하는 노동운동의 국제연대 강화 방향을 놓고 각국의 사례를 곁들여 주제별 토론을 벌이고, 9일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하는 노동운동의 행동 계획에 대해 종합토론을 거친 뒤 WTO 각료 회담 개막에 즈음한 'WTO반대 국제행동의 날' 집회에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 노동자들의 단결투쟁의 장인 11일 전국노동자대회에도 참여해서 노동자 국제연대의 숨결을 마음껏 느껴볼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개막식에 즈음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수많은 노동자들이 투옥돼 만날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한국 정부가 단위원장을 즉각 석방할 것은 국제 노동운동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는 이미 대회 사전 협의를 거쳐 한국 정부에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강력히 촉구하고, 20여 개 나라 노총이 한국 정부를 ILO에 공동제소하는 등의 공동행동 방안을 합의했으며, 대회기간동안 토의를 거쳐 전뱅반대 공동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번 서울대회가 성실한 참여와 알찬 토론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노동자 국제연대의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2001년 11월 5일
남반구노조연대
Southern Initiative on Globalisation and Trade Union Rights
< 민주노총 2001.11.05 보도자료 >
제3세계 진보노총들 서울로 !
- 11.5∼9일 남반구노조연대(SIGTUR) 서울대회 개최
- 브라질·남아공·인도·필리핀 등 15개국 노총 200여명
- 세계화시대 노동운동 길 찾기 … 운동 방향, 비정규직·여성조직화, 국제연대 방안 토론
- 단병호 위원장 석방·반전평화 공동행동 결의 … 9일 'WTO 반대 국제행동의 날' 행사도
1. PT당을 결성해 정권을 넘보는 브라질노총 꾸찌(CUT), 백인정권을 무너뜨린 남아프리카공화국노총 코사투(COSATU), 그리고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3대 진보노동운동으로 꼽히는 한국의 민주노총(KCTU), 이밖에도 필리핀의 진보노총 KMU, 호주노총 ACTU을 비롯해 인도의 두 노총 CITU와 AITUC, 파키스탄 노총 APFTU , 스리랑카노총 TGWU, 태국노총 CLIST, 인도네시아노총 FNPBI 그리고 뉴질랜드노총 NZCTU, 홍콩노총 HKCTU, 방글라데시노총 BTUK, 동티모르노총(준) ETTUC, 짐바브웨노총 ZTUC 등 국제 노동계에서 선진 북반구에 대비해 정치적인 남반구에 해당하는 세계 15개 나라 진보노총 관계자 200여명이 서울에 총집결합니다.
서울서 '세계화 시대 제3세계 노동운동 길 찾기' … 사례 곁들인 조직 투쟁 연대전략 모색
2. 이름하여 남반구노조연대(Southern Initiative on Globalisation and Trade Union Rights - 세계화와 노동조합 권리를 위한 남반구의 시도) 서울대회가 11월5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광주 한국노동교육원에서 열립니다.
세계화시대 제3세계 노동운동의 길 찾기 모임이라 할 이번 SIGTUR 서울대회에서는 5일 개막식에 이어, 6일부터 8일까지 △ 세계화시대 노동현장의 변화와 노동운동 방향 △ 비정규직·여성·청년 노동자 조직화 투쟁강화 방안 △다국적 기업에 대응하는 노동운동의 국제연대 강화 방향을 놓고 각국의 사례를 곁들여 주제별 토론을 벌이고, 9일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하는 노동운동의 행동 계획에 대해 종합토론을 거친 뒤 WTO 각료 회담 개막에 즈음한 'WTO반대 국제행동의 날' 집회에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시애틀 이태리 제노아 투쟁 등 세계화반대 시위와 각 나라 작업장에서 벌어지는 투쟁을 어떻게 연결해 조직할 것인가' '반세계화운동과 노동운동의 관계, 공기업 사유화 반대투쟁 사례' '세계화 시대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해 노조운동은 충분히 준비돼 있는가' '노동운동에 헌신하는 청년 노동자를 잘 조직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WTO, IMF, WB(세계은행)에 대한 노동운동의 종합 대응전략은 무엇인가' '다국적 기업에 맞서 국제연대를 강화할 실질 대책은 무엇인가' 등 국제노동운동의 민감한 화두 대부분을 각 나라 경험과 인식을 모두 풀어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게 됩니다.
단병호 위원장 석방 공동행동 결의 … 20여개 나라 노총 공동으로 한국정부 ILO 제소 추진
3. 이번 서울대회에서는 특히 단병호 위원장 구속과 한국의 구속 노동자 석방을 위한 국제 공동행동 계획과 미국의 보복전쟁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특히 참가나라 노총들은 대회 개회 전에 협의를 거쳐 △ SIGTUR 서울대회 참가 15개국을 비롯해 20여개 나라 노총 공동으로 한국정부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한다 △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제 항의서한 1만장 보내기 운동을 펼친다 △ 각국 정부, 의회, NGO, 국제기구 등 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모든 양심세력과 함께 단병호 위원장 석방운동을 펼친다 는 세 가지 단위원장 석방 국제운동 계획을 합의했으며, 대회가 끝나는 대로 실행에 옮기기로 해, 단위원장 구속 문제가 국제문제로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4. 올해로 제6차 대회를 열게 된 남반구노조연대는 1991년 호주노총 산하 서호주주지역본부가 12명의 외국 노조 활동가를 초청하여 개최했던 국제 워크샵을 계기로 발족되어 지금은 노동운동의 국제연대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정부의 탄압아래 고난에 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노조들, 남아공 COSATU·브라질 CUT·한국 민주노총처럼 전국에 걸친 총파업과 같은 강력한 투쟁을 중심으로 싸우는 진보노총들, 호주노총 처럼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국제연대를 꾀하는 노조 등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 SIGTUR 가입 조직들은 이전부터 국제연대에 적극 나선 조직들이었습니다. 91년 발족 뒤에도 △ 95년 호주 노동법 개악에 대한 남아공노조의 호주제품 하역거부 선언 △ 96-7년 민주노총 총파업 탄압에 대한 호주 항만노조의 한국 선박 하역 거부 선언 △ 한국 금속산업연맹의 호주 BHP 투쟁 지지 집회 △ 인도네시아 샹그리라호텔노조 파업 지원을 위한 한국 민간서비스연맹의 인도네시아 대사관 앞 항의 집회 등 연대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였습니다.
16개 나라 노총이 가입한 남반구노조연대는 2년에 한 번 씩 대회를 열고 있는 데, 민주노총은 97년 인도에서 열린 4차대회부터 참관자격으로 참가해왔으며, 지난 해 2000년 정식으로 가입하고 올해 6차대회를 서울에서 유치하게 됐습니다.
<서울대회 참가 노총>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총 COSATU - 수석 부위원장 Joe Nkosi를 단장으로 10명
브라질노총 CUT - 국제국장
인도독립노총 CITU - MK Pandhe 사무총장 등 23명
인도노총 AITUC - Mahadevan 사무부총장 등 8명
스리랑카노총 TGWU - 7명
파키스탄노총 APFTU - 1명
인도네시아노총 FNPBI - 1명
태국노총 CLIST - 4명
한국민주노총 KCTU - 100명
필리핀민주노총 KMU - Eloner Labog 사무총장 등 7명
호주노총 ACTU - 건설목공광산에너지노조 John Maitland 위원장(국제화학노련 위원장) 등 21명
뉴질랜드노총 NZCTU - 1명
홍콩노총 HKCTU - 1명
방글라데시노총 BTUK - Nural Islan 위원장
동티모르노총(준비위) ETTUC - 1명
짐바브웨노총 ZTUC - 1명
● 기자회견 참가자 - 호주 건설목공광산에너지노조 John Maitland 위원장(국제화학노련 위원장)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총 COSATU - 수석 부위원장 Joe Nkosi / 인도독립노총 CITU - MK Pandhe 사무총장 / 필리핀민주노총 KMU - Elomer Labog 사무총장 / 호주노총 서호주본부 국제담당 Rob Lambert
* 방글라데시노총 위원장이 오늘 입국하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참가나라는 15나라로 늘었습니다.
* 남반구노조연대 가입국은 모두 16개나라 노총이며, 말레이지아와 네팔노총이 이번 서울대회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동티모르노총은 아직 준비단계여서 정식 가입조직은 아니지만 이번대회에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