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1.11.13 성명서 1 >
전태일 31년, 분노가 하늘을 찌릅니다
단위원장과 구속자 석방, 주5일 근무 도입, 공공부문 공공성 확보 안되면
비상한 각오로 투쟁에 나설 것
1. 오늘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지 31년이 되는 날,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열사의 묘역을 찾습니다.
전체 노동자 열 가운데 여섯이 비정규직인 시대, 열 가운데 다섯이 100만원을 밑도는 낮은 임금을 강요받는 세상, 이런 일자리조차도 얻을 수 없어 취직자리를 찾아 헤매는 수많은 실업자들… 과연 우리는 열사가 목숨을 바치며 외친 '약자 보호'라는 노동운동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은 더 낮은 데로 임하는 노동운동, 더 큰 단결과 투쟁으로 나아가는 노동운동을 앞장서 실천할 것을 전태일 동지 분신 31주년을 맞아 다짐합니다.
2. 군사독재와 문민정권을 뺨치는 김대중 정권의 노동탄압 앞에서도 우리는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11월에는 열사의 뜻을 기리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온 지 14년, 우리는 다시 여의도에서 3만여 노동자가 모여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정부가 △ 단병호 위원장과 구속 노동자 석방 △ 약자 희생 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 △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보장 △ 공기업 사유화 중단과 평등교육 실현 등 절박한 요구를 계속 모른 체 한다면 모든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미 전교조가 사상초유의 총파업을 선언했고, 철도 등 국가기간산업 노동자들이 사유화 방침에 맞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건강보험 재정통합 등 마지막 개혁정책조차 거꾸로 돌리려는 데 맞선 노동자들 투쟁 또한 임박했습니다. 아직 임단협 교섭조차 타결되지 못한 사업장들, 수백 일이 넘도록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 투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25일부터 12월1일까지는 김대중 정권의 노동정책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당사자인 노동자들이 직접 결정하는 사상 첫 '노동정책 불신임 투표'가 시작될 것입니다.
3. 오늘 여의도에서는 멍든 가슴을 안고 상경한 수만 명의 농민들이 강력한 투쟁을 펼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12월1일까지 노동정책 찬반투표를 마치고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민중들과 손잡고 12월 2일 민중대회를 열고 강력한 투쟁을 펼칠 것입니다. 다양하지만 결국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에 원인이 있는 사업장별 산업별 투쟁은 한 곳으로 모일 것이며, 단병호 위원장 석방·약자 희생 없는 주5일 도입 등 핵심 요구를 정부가 끝내 거부한다면 민주노총 차원의 강력한 투쟁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전태일 31년, 우리는 이 사회의 약자를 무시하고 짓밟는 온갖 불의에 맞서 최선을 다해 싸워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끝>
전태일 31년, 분노가 하늘을 찌릅니다
단위원장과 구속자 석방, 주5일 근무 도입, 공공부문 공공성 확보 안되면
비상한 각오로 투쟁에 나설 것
1. 오늘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지 31년이 되는 날,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열사의 묘역을 찾습니다.
전체 노동자 열 가운데 여섯이 비정규직인 시대, 열 가운데 다섯이 100만원을 밑도는 낮은 임금을 강요받는 세상, 이런 일자리조차도 얻을 수 없어 취직자리를 찾아 헤매는 수많은 실업자들… 과연 우리는 열사가 목숨을 바치며 외친 '약자 보호'라는 노동운동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은 더 낮은 데로 임하는 노동운동, 더 큰 단결과 투쟁으로 나아가는 노동운동을 앞장서 실천할 것을 전태일 동지 분신 31주년을 맞아 다짐합니다.
2. 군사독재와 문민정권을 뺨치는 김대중 정권의 노동탄압 앞에서도 우리는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11월에는 열사의 뜻을 기리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온 지 14년, 우리는 다시 여의도에서 3만여 노동자가 모여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정부가 △ 단병호 위원장과 구속 노동자 석방 △ 약자 희생 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 △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보장 △ 공기업 사유화 중단과 평등교육 실현 등 절박한 요구를 계속 모른 체 한다면 모든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미 전교조가 사상초유의 총파업을 선언했고, 철도 등 국가기간산업 노동자들이 사유화 방침에 맞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건강보험 재정통합 등 마지막 개혁정책조차 거꾸로 돌리려는 데 맞선 노동자들 투쟁 또한 임박했습니다. 아직 임단협 교섭조차 타결되지 못한 사업장들, 수백 일이 넘도록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 투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25일부터 12월1일까지는 김대중 정권의 노동정책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당사자인 노동자들이 직접 결정하는 사상 첫 '노동정책 불신임 투표'가 시작될 것입니다.
3. 오늘 여의도에서는 멍든 가슴을 안고 상경한 수만 명의 농민들이 강력한 투쟁을 펼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12월1일까지 노동정책 찬반투표를 마치고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민중들과 손잡고 12월 2일 민중대회를 열고 강력한 투쟁을 펼칠 것입니다. 다양하지만 결국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에 원인이 있는 사업장별 산업별 투쟁은 한 곳으로 모일 것이며, 단병호 위원장 석방·약자 희생 없는 주5일 도입 등 핵심 요구를 정부가 끝내 거부한다면 민주노총 차원의 강력한 투쟁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전태일 31년, 우리는 이 사회의 약자를 무시하고 짓밟는 온갖 불의에 맞서 최선을 다해 싸워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