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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발전·철도 해결하지 않으면 26일 오후 1시부터 민주노총 연대 총파업 돌입

작성일 2002.02.25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285
기자회견문

1. 민주노총은 정부가 내일 26일 정오까지 발전·철도 파업 수습대책을 내놓아 교섭을 타결하지 않으면, 26일 13시부터 연대 총파업에 돌입하겠습니다.

이번 연대 총파업에는 이미 파업을 앞두고 있던 140여 개 노조 10만 여명은 물론 민주노총 산하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최대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며, 파업이 어려운 노조들은 총회·조합원 교육·집단조퇴·월차 등의 방법으로 연대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파업에 돌입한 뒤에는 15시 서울 종묘공원 집회 등 전국 14개 도시에서 발전·철도 노동자들과 함께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공기업 사유화(민영화) 정책에 맞서 강력히 투쟁하겠습니다.

2. 민주노총이 이처럼 연대 총파업에 나선 것은 국가 기간산업인 발전·철도 파업을 하루빨리 원만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서이며,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정오까지 정부가 성의 있는 수습대책을 내놓아 온 국민이 걱정하는 노정 정면대치 국면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 함께 발전, 철도노조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직접 교섭에 나서서 대화와 교섭으로 최대한 빨리 타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사태수습을 위한 성의 있는 자세로 임한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 정오까지도 타결되지 않는다면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 사태수습 의지 부족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발전, 철도노조와 함께 모든 조직력을 다해 맞서 싸워나가겠습니다.

3. 우리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정부가 발전 철도노조의 공기업 사유화(민영화) 방침 철회, 단체협약 체결과 노동조건 개선, 해고 노동자 복직 등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는 마치 발전, 철도, 가스노조는 파업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는데 두 노총이 파업을 부추겨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마어마한 파업조차 예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력함을 두 노총에게 떠넘기는 것밖에 안됩니다. 더 나아가서 정당한 파업에 나선 노조 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경찰병력을 동원해 탄압하려는 명분 쌓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발전, 철도노조 파업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한국노총과도 끝까지 힘을 모아 나아가겠습니다.

2002년 2월 25일 16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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