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2.03.05 보도자료 2 >
교수노조 이어 가스공사노조 민주노총 가입
철도노조도 한국노총 탈퇴 논의 … 한전자회사 6개노조 상급단체 통일키로
1. 교수노조에 이어 노조원 2천39명의 한국가스공사노조(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 전화 031-710-0804)가 5일 오전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스공사노조는 발전 철도노조와 함께 25일 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공공 총파업을 벌여왔는데 파업 후 5일 양지리조트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한편 지난 2월 23일 조합원수 1천여명의 전국교수노조(위원장 황상익)도 대의원대회를 열어 민주노총 가입을 결의했습니다. 교수노조는 우리 사회 지성을 대표하는 지식인 집단이란 점에서, 가스공사노조는 한국노총을 떠받치는 공공부문 노조의 대거 민주노총 가입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매우 주목되고 있습니다.
2. 한편 조합원수 2만3천900명의 전국철도노조(위원장 김재길)에서도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습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3월1일 회의에서 6일로 예정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 상급단체 변경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한국노총의 전신인 대한노총의 모태가 된 철도노조의 상급단체 변경논의는 노동계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한전기공 등 한전자회사 6개노조 대표자들은 지난 3일 14시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발전파업을 진압한다면 6개 노조가 상급단체를 하나로 통일할 것이라고 발표해 민주노총 가입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3. 노동부가 발표한 2000년 말 현재 전국 노조 조직현황에 따르면 두 노총 조합원수는 민주노총이 61만4천951명, 한국노총이 87만2천113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95년 11월 민주노총 창립 당시와 비교해볼 때, 1995년 120만 8천52명이던 한국노총은 5년만에 28% 33만5천939명이 줄어든 87만2천113명, 95년 40만6천748명이던 민주노총은 51% 20만8천203명이 늘어난 61만4천951명을 각각 기록한 것입니다. 민주노총 창립 당시 한국노총 대 민주노총 조합원수 비율이 75 대 25 이었으나, 5년 뒤인 2000년엔 59 대 41로 두 노총 조직 규모 차이를 급격히 좁힌 것입니다.
4. 2002년 초반부터 노동계 지각변동의 태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에 맞선 처절한 저항 과정에서 대량 구속과 해고로 노조가 사실상 무너져 회사가 장악한 일부 소규모 노조가 사측의 강압에 못 이겨 민주노총을 탈퇴한 적은 있습니다. 또 거꾸로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으로 옮긴 노조들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대규모 노조에서 한국노총 탈퇴 민주노총 가입 바람이 불어닥치는 것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3월 창립할 공무원노조의 향방은 결정타가 될 것입니다. <끝>
교수노조 이어 가스공사노조 민주노총 가입
철도노조도 한국노총 탈퇴 논의 … 한전자회사 6개노조 상급단체 통일키로
1. 교수노조에 이어 노조원 2천39명의 한국가스공사노조(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 전화 031-710-0804)가 5일 오전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스공사노조는 발전 철도노조와 함께 25일 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공공 총파업을 벌여왔는데 파업 후 5일 양지리조트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한편 지난 2월 23일 조합원수 1천여명의 전국교수노조(위원장 황상익)도 대의원대회를 열어 민주노총 가입을 결의했습니다. 교수노조는 우리 사회 지성을 대표하는 지식인 집단이란 점에서, 가스공사노조는 한국노총을 떠받치는 공공부문 노조의 대거 민주노총 가입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매우 주목되고 있습니다.
2. 한편 조합원수 2만3천900명의 전국철도노조(위원장 김재길)에서도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습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3월1일 회의에서 6일로 예정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 상급단체 변경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한국노총의 전신인 대한노총의 모태가 된 철도노조의 상급단체 변경논의는 노동계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한전기공 등 한전자회사 6개노조 대표자들은 지난 3일 14시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발전파업을 진압한다면 6개 노조가 상급단체를 하나로 통일할 것이라고 발표해 민주노총 가입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3. 노동부가 발표한 2000년 말 현재 전국 노조 조직현황에 따르면 두 노총 조합원수는 민주노총이 61만4천951명, 한국노총이 87만2천113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95년 11월 민주노총 창립 당시와 비교해볼 때, 1995년 120만 8천52명이던 한국노총은 5년만에 28% 33만5천939명이 줄어든 87만2천113명, 95년 40만6천748명이던 민주노총은 51% 20만8천203명이 늘어난 61만4천951명을 각각 기록한 것입니다. 민주노총 창립 당시 한국노총 대 민주노총 조합원수 비율이 75 대 25 이었으나, 5년 뒤인 2000년엔 59 대 41로 두 노총 조직 규모 차이를 급격히 좁힌 것입니다.
4. 2002년 초반부터 노동계 지각변동의 태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에 맞선 처절한 저항 과정에서 대량 구속과 해고로 노조가 사실상 무너져 회사가 장악한 일부 소규모 노조가 사측의 강압에 못 이겨 민주노총을 탈퇴한 적은 있습니다. 또 거꾸로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으로 옮긴 노조들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대규모 노조에서 한국노총 탈퇴 민주노총 가입 바람이 불어닥치는 것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3월 창립할 공무원노조의 향방은 결정타가 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