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오후 3시 청와대앞에 모인 전국의 단위노조대표자 500여명은 “발전소매각철회! 발전노조파업 조속해결촉구! 민주노총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채택했다.
이후 서울 주요지역에서 연맹별 선전전을 전개한 후 저녁 7시에 명동 한빛은행앞에 재집결하여 ‘발전소매각철회! 발전노조파업승리결의!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이홍우 사무총장이 총력투쟁계획안을 발표하고 연맹별 토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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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오전 10시에 다시 명동 한빛은행앞에 집결하여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저지! 노동탄압분쇄!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근무제 쟁취! 민주노총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전력공급 부분적 중단과 동시에 명동성당 공권력투입, 대대적인 구속,수배, 여론몰이 등 정권의 전면적 탄압국면에 직면할 것이다. 이 경우 민주노총은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저지, 노동운동탄압분쇄, 주5일근무제 쟁취를 내 건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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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쟁 결 의 문
김대중정권은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발전소매각철회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채 전력대란으로 치닫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한 김대중정권의 대책은 명동성당 공권력투입, 민주노총 각급 조직 지도부에 대한 구속,수배, 대대적 여론몰이 등 노동자들에 대한 전면적 탄압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민주노총은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저지, 노동운동탄압분쇄, 노동조건 개악없는 주5일근무제 쟁취를 내 건 전면적인 대정부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
이제 민주노총은 김대중정권의 신자유주의정책 분쇄투쟁을 5300명 발전노조 조합원들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 2.25 기간산업 3사연대파업, 2.26 민주노총 총파업 이후 발전노조파업 지지?연대투쟁 국면을 민주노총 총력투쟁 국면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전략대란을 막고, 이땅의 기간산업인 발전소가 미국 등 외국자본의 손아귀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노총은 3월 14일부터 3월 23일까지 10일간의 기간을 최종적 교섭기간으로 설정한다. 이 기간 내에 김대중 정권은 교섭에 응해 노동조합의 발전소매각 철회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김대중정권이 이 요구를 무시한 결과 올 수 있는 전력대란, 전면적 탄압 상황에 대비하여 우리는 즉각 민주노총 총력투쟁을 조직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3월 18일부터 23일까지 모든 단위노조는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저지, 노동운동탄압분쇄, 노동조건 개악없는 주5일근무제 쟁취 파업투쟁결의를 완료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3월 16일, 3월 23일 지역동시다발 집회투쟁에 총력집결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전면적 탄압을 자행할 시 2.26 연대총파업을 능가하는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단위노조대표자들이 민주노총 총력투쟁을 조직하고, 구속결단으로 이 투쟁의 최선두에 설 것을 결의한다!
2002년 3월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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