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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발전 5천명 해고하면 민주노총 총파업 - 긴급 산별대표자회의 결정

작성일 2002.03.23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549
< 민주노총 2002.03.23 성명서 1 >

민주노총 26일 대의원대회 총파업 결의키로
22일 긴급 산별대표자회의 '발전소 5천명 해고하면 전면전으로 간다' 결정

1. 민주노총은 열흘 전에 23일까지 대화로 발전소 파업을 원만하게 수습할 것을 정부당국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열흘 동안 정부는 단 한차례도 대화에 응하지 않았고 도리어 25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5천명 전원을 해고하겠다는 참으로 무모한 초강경탄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만약 이 같은 넋 나간 정부 방침이 현실화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2. 민주노총은 22일 저녁 8시 명동 향린교회에서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발전파업을 둘러싼 정세를 종합 진단한 결과 마침내 이성을 잃은 정권이 25일 이전에 대화로 해결할 생각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민주노총과 발전노조가 더 이상 선택의 길이 없기 때문에 25일 이후 계속될 발전노조 파업을 사수하는 한편, 26일 열릴 민주노총 긴급 대의원대회에서 사상유례 없는 5천명 해고를 단행하는 정권에 맞서 연대 총파업을 결의하고 대정부 투쟁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3. 아울러 명동성당 앞에서 1주일에 단식 중이던 민주노총 임원 산별대표자들은 23일 정오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연맹과 단위노조의 총파업 조직을 위해 현장 조직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모든 단위노조는 임단투 등 모든 일상활동을 중지하고 26일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될 총파업 결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4. 우리는 정부가 지금이라도 발전노조와 대화를 다시 시작해서 25일 이전에 원만한 타결을 이루도록 촉구합니다. 하지만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무지막지한 5천명 전원해고라는 만행을 저지른다면 이를 정권의 문제로 단정하고 모든 조직력을 동원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이 싸움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며 결국 정권말기 부도덕한 정권에 맞선 노동자 대항쟁의 불길을 당기게 될 것입니다. 정부가 이성을 찾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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