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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포스코는 유상부 회장 약속대로 삼미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하라

작성일 2002.06.03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466
< 민주노총 2002.06.04 성명서 1 >

포스코의 약속과 유상부 회장 검찰 소환

- 포스코는 1998년 7월 25일 문서로 약속한 대로 삼미특수강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하라

1. 오늘 대통령 아들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재소환되는 포스코 유상부 회장에게 우리는 1998년 7월 25일 유 회장의 서명이 뚜렷한 문서 한 구절을 상기하려 한다.
당시 김원기 노사정 위원장님 귀하로 시작하는 이 문서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 국가경제 위기 속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노사정 대타협을 적극 지원하고 고용안정에 기여한다는 대승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중앙노동위에 고용승계 구제신청을 낸 182명중 삼미특수강에서 해고된 근로자 42명과 고용승계를 요구하지 않고 재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에 한해 포철과 거래관계가 있는 관련사에 취업을 알선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저희회사의 입장이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와 창원특수강이 승소하더라도 추가로 45명 정도는 창원특수강에 취업을 알선한다는 것이 저희회사의 입장입니다. "

2. 97년 외환위기가 터진 뒤 포철이 삼미종합특수강을 인수하면서 해고한 580여 노동자 문제는 외환위기가 노동자에게 안긴 고통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눈물로 얼룩진 복직투쟁 기록 또한 수 년 동안 노사 노정관계의 핵이 돼왔다.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의 면담 과정에서도 대통령이 해결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포철 유상부 회장은 98년 7월 25일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위와 같은 약속을 했다. 하지만 유회장은 4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청춘을 삼미특수강에 묻고 이제는 중학교 다니던 자식이 대학을 다니는 세월이 흘러버린 가운데 유상부 회장으로부터 배신당한 노동자들은 오늘도 보라매 병원 앞 유상부 회장 집 앞에서 한 맺힌 노숙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노동자들에게 문서로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팽개친 그 세월동안 유회장은 김대중 대통령 아들과 붙어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주식을 사도록 강요한 범죄사실로 검찰에 소환되고 있는 것이다.

3. 유회장의 검찰 출두는 권력형 부정부패의 소굴로 전락한 오늘의 포스코를 상징한다. 그러나 포스코는 유회장의 사법처리만으로 결코 거듭날 수 없다. 정리해고의 칼날로 노동자들의 목을 쳐 피눈물이 강물이 돼 흐르게 했던 참혹한 세월을 치유해야 한다. 포스코는 회장의 서명으로 약속한 노동자 복직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포스코에 대한 노동자 투쟁은 죽을 때까지 가게 될 것이다. (관련자료 - antiposco.nodong.net. 문의 055-277-8833, 011-551-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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