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2.07.14 성명서 1 >
졸부들의 노조파괴공작에 놀아나는 경찰병력
- 파업 50여일 충남 아산 세원테크 … 압수수색 빙자한 경찰투입 강력 규탄
1. 경찰은 졸부들의 노조파괴 공작에 놀아나는 하수인인가. 14일 일요일 새벽 2시 야음을 틈 타 경찰은 지난 5월22일부터 파업을 벌이던 충남 아산 세원테크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다는 구실로 경찰병력을 투입했습니다. 경찰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농성중이던 노조원들이 미리 빠져 다행히 큰 충돌을 피했으나, 경찰의 이 같은 행태는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경찰병력 투입만을 기다리던 사용주의 의도에 충실하게 발맞춰준 것으로밖에 달리 받아들일 길이 없습니다.
2. 지난 해 노조가 결성되자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조 씨를 말리려다 지역차원의 연대파업 된서리를 맞아 실패했던 사용주는 올해 들어서도 오직 노조를 깨는 데만 골몰해왔습니다. 사용주는 교묘하게 임금 등 교섭 현안을 타결하고는 9억8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노조 간부와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못하겠다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한 달 임금이라 해야 수십 만원에 지나지 않는 50여명의 파업 노동자들에게 10억 가까운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고소고발을 고집하는 것은 노조 씨를 말리겠다는 것밖에는 안되기에, 노조는 파업을 풀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회사는 비노조원과 용역,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만 갖고도 회사를 충분히 돌릴 수 있다며 노조에 대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 소송을 절대 취하할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이것은 손배소송과 고소고발의 목표가 오직 노조파괴에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3.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노조 꼴 못 본다던 재벌기업 창업 총수들도 구사대 용역깡패와 경찰병력을 동원하고도 결국 노조를 깨지 못했고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노조를 인정하고 교섭 자리에 마주앉아야 했습니다. 이것이 지난 15년여 한국 현대사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지방 졸부들이 재벌 흉내를 내면서 노조만 없앤다면 깡패를 사든 뇌물로 경찰을 구워삶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세원테크 경찰병력 투입은 지난 해 12월 용역깡패를 동원하고도 노조를 없애는 데 실패한 졸부가 지방 경찰을 끌어들여 벌인 2단계 노조파괴공작인 것입니다.
4. 우리는 여러 번 밝혔듯이 아직 성숙단계에 있는 한국사회에서 노사관계에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경찰병력을 동원해 파업을 강제 진압하는 데 대해서는 결연히 맞설 것입니다. 우리는 경찰당국에 △ 세원테크 경찰병력 투입 책임자를 가려내 문책할 것 △ 경찰병력 즉각 철수와 공장 출입 자유 보장 △ 경찰의 노사관계 개입 금지 약속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민주노총은 충남지역본부, 금속노조 충남지부, 세원테크지회와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끝>
졸부들의 노조파괴공작에 놀아나는 경찰병력
- 파업 50여일 충남 아산 세원테크 … 압수수색 빙자한 경찰투입 강력 규탄
1. 경찰은 졸부들의 노조파괴 공작에 놀아나는 하수인인가. 14일 일요일 새벽 2시 야음을 틈 타 경찰은 지난 5월22일부터 파업을 벌이던 충남 아산 세원테크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다는 구실로 경찰병력을 투입했습니다. 경찰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농성중이던 노조원들이 미리 빠져 다행히 큰 충돌을 피했으나, 경찰의 이 같은 행태는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경찰병력 투입만을 기다리던 사용주의 의도에 충실하게 발맞춰준 것으로밖에 달리 받아들일 길이 없습니다.
2. 지난 해 노조가 결성되자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조 씨를 말리려다 지역차원의 연대파업 된서리를 맞아 실패했던 사용주는 올해 들어서도 오직 노조를 깨는 데만 골몰해왔습니다. 사용주는 교묘하게 임금 등 교섭 현안을 타결하고는 9억8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노조 간부와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못하겠다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한 달 임금이라 해야 수십 만원에 지나지 않는 50여명의 파업 노동자들에게 10억 가까운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고소고발을 고집하는 것은 노조 씨를 말리겠다는 것밖에는 안되기에, 노조는 파업을 풀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회사는 비노조원과 용역,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만 갖고도 회사를 충분히 돌릴 수 있다며 노조에 대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 소송을 절대 취하할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이것은 손배소송과 고소고발의 목표가 오직 노조파괴에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3.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노조 꼴 못 본다던 재벌기업 창업 총수들도 구사대 용역깡패와 경찰병력을 동원하고도 결국 노조를 깨지 못했고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노조를 인정하고 교섭 자리에 마주앉아야 했습니다. 이것이 지난 15년여 한국 현대사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지방 졸부들이 재벌 흉내를 내면서 노조만 없앤다면 깡패를 사든 뇌물로 경찰을 구워삶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세원테크 경찰병력 투입은 지난 해 12월 용역깡패를 동원하고도 노조를 없애는 데 실패한 졸부가 지방 경찰을 끌어들여 벌인 2단계 노조파괴공작인 것입니다.
4. 우리는 여러 번 밝혔듯이 아직 성숙단계에 있는 한국사회에서 노사관계에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경찰병력을 동원해 파업을 강제 진압하는 데 대해서는 결연히 맞설 것입니다. 우리는 경찰당국에 △ 세원테크 경찰병력 투입 책임자를 가려내 문책할 것 △ 경찰병력 즉각 철수와 공장 출입 자유 보장 △ 경찰의 노사관계 개입 금지 약속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민주노총은 충남지역본부, 금속노조 충남지부, 세원테크지회와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