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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경희대 고황재단 구사대폭력 60만조합원 이름으로 규탄한다

작성일 2002.08.03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222
< 민주노총 2002.08.04 성명서 1 >

경희대 고황재단 구사대 폭력 60만 조합원 이름으로 규탄한다

- 평화재단 이름 더럽히는 구사대폭력 노조탄압 중단하고 장기파업 해결하라!

1. 평화운동의 선구자임을 표방해온 경희대 고황재단과 경희의료원이 노조의 평화로운 파업을 구사대 폭력이라는 야만의 방법으로 짓밟고 있는 데 대해 민주노총은 경악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

2.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 지부장 조은숙, 39세 ) 파업 71일째인 지난 8월1일 일어난 끔직한 구사대 폭력은 벌써 세 번 째 폭력사태이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경희대 본관 앞에서 문제해결능력과 의지를 상실한 의료원장 퇴진과 재단 이사장과 총장이 장기파업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노숙 천막농성투쟁을 20여일 넘게 벌이고 있었다. 이 날도, 총장면담을 요구하면서 본관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대학직원들은 불 끄는 데 쓰는 소화기를 노조원 얼굴에 분사하고, 엄청난 수압의 소화전으로 물대포를 쏘아댔으며, 나무로 만든 대형 안내판과 의자를 집어던지며 발길질로 몰매를 가하는 폭력을 휘둘렀다. 노조원들은 소화기 분말로 호흡곤란을 겪었고, 물대포를 온 몸에 뒤집어썼으며, 수압의 충격으로 실신하면서 7명이 응급실로 실려나갔고, 12명이 전치 2-3주의 부상을 당하면서 이 일대는 한 동안 아수라장이 되었다.

3. 장기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총장면담을 요구하는 대부분 여성인 노조원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단 말인가? 민주노총은 60만 조합원의 이름으로 고황재단과 경희의료원의 야만과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7월 2일에도 총장면담을 요구하며 본관 2층 총장실로 올라가려던 노조원들을 대학직원들이 계단 위에서 밀어붙여 수많은 노조원들이 겹겹이 깔리면서 6명이 전치 2주에서 8주까지 부상을 입었다. 본관 앞 노숙을 시작한 바로 다음날인 7월 12일에도 대학직원 300여명이 농성장을 폭력으로 부수려 해 노조원들이 부상을 입었었다.

4. 평화를 재단의 이념으로 삼고 평화운동의 선구자를 자임해온 경희대 고황재단이 사태해결을 위한 총장면담이나 대화다운 대화는 전혀 응하지 않으면서 노조를 파괴하려 구사대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충격 그 자체이다.
고황재단과 경희의료원 경영진은 그 동안 위헌법률인 직권중재 제도를 악용한 불성실 교섭으로 장기파업을 유도하고, 노조간부 체포영장 발부, 대량징계, 무노동무임금 적용, 경찰병력 투입 요청,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 노조에 간부에 대한 사이버 테러, 노조파괴공작 등 파업과 노조를 파괴하려 별의 별 수단을 다 써왔다. 그것도 모자라 구사대 폭력이라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는 고황재단과 경희의료원은 전 사회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5. 민주노총은 지난 8월1일 경희의료원, 카톨릭의료원을 비롯한 병원 장기파업 해결을 위해 60여개 종교 시민 사회단체들과 함께 공동대책위를 구성, 8월5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 사회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민주노총은 대화로 원만한 해결을 꾀하지 않고 구사대 폭력으로 노조를 파괴하려는 고황재단과 경희의료원의 태도는 사태를 더욱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사회로부터 고립당하는 자충수가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하며, 경희대 총장과 이사장이 직접 파업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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