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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두 노총 방북 불허 통일부 규탄 성명

작성일 2002.11.21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1968
<성명서>

남북노동자교류협력 가로막는
정부의 사대굴종 반통일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한반도와 세계를 긴장과 대결, 전쟁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는 미국 부시정권의 이성을 잃은 핵소동 전쟁광란과 이에 영합하여 자신의 정략적 이해를 관철해나가려 하고 있는 수구반통일 사대매국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이에 굴종하여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장려, 보장하기보다는 스스로 가로막고 나선 정부당국의 부당한 보신주의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양노총은 지난 8월15일 서울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의 남북노동자 3조직 대표의 만남을 계기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 1차 대표자회의' 개최를 추진키로 하고 회의의 원만한 성사를 위한 제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하여 혹여 당국이 부담을 느낄만한 내용은 미리 덜어내는 등의 내용 준비와 몇 차례의 일정 조정 끝에 오는 11월22일부터 26일까지 평양에서 통노회 대표자회의를 갖기로 하고 필요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이는 6.15공동선언 이후 확대되어 온 남북의 교류협력 사업에서 당국간은 물론, 민간차원의 다양한 만남이 대결과 적대를 종식하고 평화와 통일을 앞당겨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필요성은 더욱 증대하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노총은 이번 대표자회의를 통해 오는 연말로 예정된 경의선 철로의 개통을 축하하며 남북의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노총의 이러한 노력들을 미리 알고 인정하고 있었던 정부당국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양노총의 이러한 자발적 노력에 협력하기는커녕 미적거리다가 방북을 하루 앞 둔 상황에서 결국 일정상의 부담을 핑계로 가로막고 나선 것이다. 우리는 6.15공동선언을 훼손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과 성과들을 파괴하려드는 외세와 사대매국세력들의 압력과 준동에 떳떳하게 대응하기보다는 눈치나 살피다 결국은 굴종함으로써 남북 민간차원의 신뢰 축적마저 훼손하고 마는 정부당국의 이러한 수세적이며 옹졸한 처사의 반복을 강력히 규탄한다. 도대체 우리 민족은 언제까지 미국과 사대매국세력들의 눈치나 살피며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정부 당국이 진정으로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 선언인 6.15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갈 의지가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면, 우리 노동자들을 비롯한 민간사회단체들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자발적이고 투명한 노력들을 더 이상 가로막고 나서지 말아야 할 것이며, 노골적인 전쟁과 대결의 강요에 너무 쉽게 굴종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결코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힘찬 기세로 '6.15공동선언 관철'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북노동자들의 교류협력연대, 민족대단결의 한 길로 줄기차게 나아갈 것이다.<끝>.

2002년11월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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