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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자료]두 노총 공동성명 - 남북노동자 만남 가로막은 정권 반통일 행태 규탄

작성일 2002.12.1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691
<두 노총 공동성명>

남북노동자의 만남을 끝내 가로막은 김대중 정권의 반통일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오늘, 김대중 정권이 또 다시 미국 부시와 사대주의자들에 대한 눈치보기로 남북노동자들의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결국 또 하나의 불신과 긴장의 요소를 추가하는데 일조한 것에 대해 노동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양노총은 오는 12월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약칭'통노회') 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남북의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오는 연말로 예정된 경의선 철로의 개통을 축하하며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뜻깊은 자리인 '남북노동자6.15km통일마라톤대회' 개최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동자들의 순수한 취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정부당국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양노총의 노력에 협력하기는커녕 내외 반통일세력들의 눈치나 살피다가 방북을 겨우 이틀 앞 둔 상황에서 일정상의 부담을 핑계로 양노총 대표단의 방북을 가로막고 나선 것이다.

양노총은 지난 11월21일에도 이와 유사한 정부의 행태를 두고 공동항의성명을 통해 6.15공동선언 이후 확대되어 온 남북민간차원의 다양한 만남이 대결과 적대를 종식하고 평화와 통일을 앞당겨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필요성은 더욱 증대할 것이기 때문에 외세와 사대주의자들의 전쟁과 대결의 강요에 너무 쉽게 굴종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런데도 오늘 또다시 최근의 내외정세를 감안, "방북일정을 조정"해 달라며 남북노동자들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만남을 가로막은 것이다. 정부의 이러한 부당한 눈치보기와 보신주의적 행태로 인해 남과 북은 또다시 그 누구도 원치 않는 또 하나의 불신의 요소를 끌어안게 되었다.

최근 부시정권은 확실한 증거도 없이 핵소동을 일으키고 북의 대화 요청조차 거부하며 상선을 불법나포 하는 등 대결과 긴장의 도를 높여내더니, 어제는 북을 상대로 하는 NMD 배치 강행을 공표했다. 이는 그동안 자신들의 전쟁위기 고조 행위가 결국 전쟁을 통해 살찌는 살인무기상들의 잇속을 챙겨주기 위한 것이었음을 뻔뻔스럽게 드러낸 것으로 민족의 안위를 생각하면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할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렇듯 후안무치한 깡패국가의 횡포에 그대로 끌려 다니다가는 결국 민족의 운명이 점차 위태롭게 되어갈 것이기 때문에 조그만 화해와 긴장완화의 요소라도 장려 발전시켜야 한다고 그토록 강조해 왔으며, 이번의 남북노동자 대표들의 만남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임을 분명히 해왔다. 그럼에도 김대중 정권은 또 다시 전쟁광들, 사대매국노들의 눈치나 살피다가 결국 스스로가 약속한 남북노동자의 교류협력 일정마저 가로막고 나섬으로써 남북 사이의 대결과 불신의 요소를 스스로 추가시켜 버렸다.

이제 우리는 김대중 정권의 이 같은 사대매국 반통일 굴종영합 행각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으며 민족의 평화와 안녕, 역사왜곡 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나가고자 한다. 따라서 이제 내일이면 사실상 활동을 정리하는 현 정부에게 노동자의 이름으로 분명히 요구한다. 남북노동자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가로막고 대결과 불신을 가중시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 그리고 세계적인 반인권 악법이고 6.15공동선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즉각 효력 정지시키고 모든 노동자와 통일양심수를 전면 석방하라! 남북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양노총과 직총에 공개 사과하고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통노회 1차 대표자회의'의 조속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공표하라!

물론 우리는 남북노동자의 조국통일을 위한 만남을 조금도 스스로 늦추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내일이면 탄생할 새 정권에게도 분명한 의사표명을 요구할 것이다. 새 정권은 김대중정권이 정권말기에 보여주고 있는 이 같은 기만적이고 반평화, 반통일적인 행태를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부시와 사대 반통일 세력들의 한반도 긴장책동을 몰아내고 '6.15공동선언'의 민족사적 의의를 계승해 나갈 것인가? 하고.

이제 우리 노동자들은 전세계가 공감하는 민족의 자주 평화 통일선언인 '6.15공동선언'의 깃발을 왜곡, 훼손하는 사대 기회주의자들의 손에서 되찾아 노동자의 손으로 높이 치켜들고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 1차 대표자회의를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다. 1천 3백만 노동자들은 반드시 전쟁의 위협과 대결국면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통일, 민족대단결을 위한 길에 앞장서 나아갈 것이다. <끝>.

2002년 12월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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