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3.02.06 성명서 1 >
두산, 전무후무한 '시신퇴거 가처분' 신청
사람 얼굴 한 짐승이나 할 짓 … 비정한 천민재벌 만행 응징할 것
1. 두산재벌이 오늘 6일 고 배달호 노조원 시신을 밖으로 내보내라며 차원지법에 '시신퇴거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골치 아프니 시체 들고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사연이야 어찌됐든 생전에 입버릇처럼 말하던 '두산가족'이 회사의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며 분신자살했는데 '시체를 밖으로 내보라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다니,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국민들의 빗발치는 비난 앞에 겸허하게 반성하고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는커녕 어떻게 이런 전무후무한 비정한 만행을 저지른단 말인가. 사람 얼굴을 하고는 못할 일이다. 사람 얼굴을 한 짐승이나 할 짓이다.
2. 오늘은 노동부가 두산중공업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특별조사를 시작한 날인데, 두산재벌은 코방귀뀌듯 이런 일을 저질렀다. 노조원 살생부를 만들어 노동자들을 감시 사찰하고 군대식 선무공작을 펼치며 노동통제를 일삼고, 단협을 일방해지하며 노조 간부들을 징계, 해고, 구속한 것도 모자라 임금 퇴직금과 사는 집까지 가압류하는 혹독한 노동탄압을 저지른 두산재벌은 전 국민의 빗발치는 분노 앞에서도 눈감고 귀 막으며 이런 일을 꾸미고 있었다. 고 배달호 노조원이 유서에서 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두산'이라 저주했는지 실감이 난다.
3. 아, 이 용서할 수 없는 천민재벌의 만행을 어떻게 응징해야 한단 말인가. 한국기업을 대표한다는 대한상의 회장이기도 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며 세계유도협회 회장이며, 세계상업협회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의 모습을 그대로 넘겨야 한단 말인가. 민주노총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두산재벌을 응징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다. 불매운동을 더욱 확대하고 부당노동행위와 특혜인수비리 편법재산상속을 저지른 박용성 회장 퇴진을 위해 더 폭넓게 싸워나갈 것이다. 노무현 당선자 취임 때까지도 사태 해결이 안 된다면 24일부터 사업장별로 일제히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해 두산재벌 응징을 위한 총력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인면수심' 두산재벌의 만행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끝>
두산, 전무후무한 '시신퇴거 가처분' 신청
사람 얼굴 한 짐승이나 할 짓 … 비정한 천민재벌 만행 응징할 것
1. 두산재벌이 오늘 6일 고 배달호 노조원 시신을 밖으로 내보내라며 차원지법에 '시신퇴거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골치 아프니 시체 들고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사연이야 어찌됐든 생전에 입버릇처럼 말하던 '두산가족'이 회사의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며 분신자살했는데 '시체를 밖으로 내보라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다니,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국민들의 빗발치는 비난 앞에 겸허하게 반성하고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는커녕 어떻게 이런 전무후무한 비정한 만행을 저지른단 말인가. 사람 얼굴을 하고는 못할 일이다. 사람 얼굴을 한 짐승이나 할 짓이다.
2. 오늘은 노동부가 두산중공업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특별조사를 시작한 날인데, 두산재벌은 코방귀뀌듯 이런 일을 저질렀다. 노조원 살생부를 만들어 노동자들을 감시 사찰하고 군대식 선무공작을 펼치며 노동통제를 일삼고, 단협을 일방해지하며 노조 간부들을 징계, 해고, 구속한 것도 모자라 임금 퇴직금과 사는 집까지 가압류하는 혹독한 노동탄압을 저지른 두산재벌은 전 국민의 빗발치는 분노 앞에서도 눈감고 귀 막으며 이런 일을 꾸미고 있었다. 고 배달호 노조원이 유서에서 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두산'이라 저주했는지 실감이 난다.
3. 아, 이 용서할 수 없는 천민재벌의 만행을 어떻게 응징해야 한단 말인가. 한국기업을 대표한다는 대한상의 회장이기도 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며 세계유도협회 회장이며, 세계상업협회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의 모습을 그대로 넘겨야 한단 말인가. 민주노총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두산재벌을 응징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다. 불매운동을 더욱 확대하고 부당노동행위와 특혜인수비리 편법재산상속을 저지른 박용성 회장 퇴진을 위해 더 폭넓게 싸워나갈 것이다. 노무현 당선자 취임 때까지도 사태 해결이 안 된다면 24일부터 사업장별로 일제히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해 두산재벌 응징을 위한 총력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인면수심' 두산재벌의 만행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