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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반전시위 취재 사진기자 폭행한 경찰 문책하라

작성일 2003.03.26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648
< 민주노총 2003.03.26 성명서 2 >

사진기자까지 두들겨 팬 경찰 지휘관 문책하라

- 미대사관 앞 전쟁반대 파병반대 대학생 시위 폭력진압 경찰 취재 중이던 사진기자들 집단폭행

1. 오늘 26일 오전 미대사관 앞에서 경찰들이 전쟁반대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을 폭력 연행한 것도 모자라 취재 중이던 한겨레 문화일보 등 언론사 사진기자들을 두들겨 팬 것은 들불처럼 타오르는 전쟁반대 파병반대 여론 앞에 당황한 경찰이 언론보도를 막아보려는 파렴치한 폭력만행이다. 경찰은 이번 일과 관련 진상을 정확히 밝혀 현장 지휘관을 엄중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 경찰은 지난 2월에도 청계천에서 민주노총의 두산재벌 규탄대회를 취재하던 중앙일보 등 사진기자들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으며, 지난 12일에도 여중생범대위 기자회견 폭력연행 뒷 소식을 취재하던 기자들의 취재를 막다가 남부경찰서장이 문책 당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반성하기는커녕 오늘 미대사관 앞에서 취재중이던 사진기자 수십 명을 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후려쳤을 뿐 아니라, 팔을 비틀고 배를 발로 차 강제로 넘어뜨리기 까지 했다. 심지어 한겨레 사진부 이정용 기자는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3. 노무현 새정부 출범 뒤 잇따라 사진기자들이 경찰에게 수난을 당하는 일은 참으로 비극이다. 대학생들이 이라크 국민을 학살하는 살육전쟁을 일으킨 미국에 강력히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들을 폭력 연행한 것도 모자라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까지 집단으로 폭행하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경찰인가. 민주노총은 다시 한번 경찰의 사진기자 집단폭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진상규명과 현장 지휘관 엄중 문책을 촉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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