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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빼앗긴 노동절 이름' 돌려주길 - 11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 안내

작성일 2003.04.21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4048
< 민주노총 2003.04.21 보도자료 1 >

'빼앗긴 노동절 이름' 돌려주길

- 5.1 노동절이 「어용노총 탄생일 - 근로자의 날」로 둔갑한 치욕의 역사 끝내야
- 5.1 노동절 → 3.10 노동절(이승만) → 3.10 근로자의 날(박정희) → 5.1근로자의 날 (김영삼)→ ? (노무현)

● 민주노총 21일부터 다채로운 노동절 기념행사 시작
- 노동절 기념 비정규주간(4.21∼30)
- 노무현정권 노동정책 대토론회(4.21∼29)
- 노동절기념 비정규철폐 마라톤대회(4.27, 여의도)
- 남북노동자 5.1절 공동행사 (4.30∼5.2, 평양)
- 노동절기념 대규모 집회 (5.1, 서울 대학로)

1. 철도파업을 마무리한 민주노총이 힘있고 다채로운 노동절 행사로 나아갑니다. 오늘 4월21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노총의 올해 노동절 기념행사는 유난히 풍성합니다. 민주노총은 세계노동절 113주년을 맞아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비정규직 주간과 노무현 정부 노동정책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27일 기념마라톤대회에 이어 4월30일부터 사흘동안 평양에서 남북노동자공동행사를 갖고, 5월1일에는 서울에서 3만 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념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노동절의 이름을 돌려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2. 세계 노동절의 유래는 1886년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86년 미국. 놀기만 하는 자본가들이 다이아몬드로 이빨을 해 넣고, 100달러짜리 지폐로 담배를 말아 피울 때, 노동자들은 하루 12-16시간 장시간의 노동에 일주일에 7-8달러의 임금으로 월 10-15달러하는 허름한 판잣집의 방세내기도 어려운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5월 1일 미국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공장의 기계소리, 망치소리가 멈추고, 공장굴뚝에서 솟아오르던 연기도 보이지 않고 상가도 문을 닫고 운전수도 따라서 쉬었습니다.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으면 세계가 멈춘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 날이었고 노동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힘에 가슴이 부풀어올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파업 농성중인 어린 소녀를 포함한 6명의 노동자를 발포 살해했습니다. 그 다음날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30만의 노동자 시민이 참가한 헤이마켓 광장 평화 집회에서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폭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미친듯이 몽둥이를 휘둘렀습니다. 그 이후 폭동죄로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체포되었고 억울하게 폭동죄를 뒤집어 쓴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은 장기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세계 노동운동사에 뚜렷이 자취를 남긴 헤이마키트 사건입니다.

마지막 재판에서 노동운동 지도자 파슨즈는 이렇게 최후진술했습니다.

"그렇다. 나는 지금은 비록 임금을 받아먹고 사는 노예에 지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 노예 같은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 자신이 노예의 주인이 되어 남을 부리는 것은, 나 자신은 물론 내 이웃과 내 동료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만약에 인생의 길을 달리 잡았다면 나도 지금쯤 시카코 시내의 어느 거리에 호화로운 저택을 장만하고 가족과 더불어 사치스럽고 편안하게 살수 있었을 것이다. 노예들을 나 대신 일하도록 부려 가면서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 길을 걷지 않았다. 그 때문에 나는 여기 재판정에 서게 되었다. 이것이 내 죄인 것이다.
파업하는 노동자에게 폭탄을 던지라고 말한 것이 누구인가? 독점 자본가들이 아닌가? ... 그렇다. 그들이 주모자들이다. 5월 4일 헤이마켓 광장에 폭탄을 던진 것은 바로 그들이다. 8시간 노동 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뉴욕에서 특파된 음모자들이 폭탄을 던진 것이다. 재판장, 우리는 단지 그 더럽고 악랄무도한 음모의 희생자들이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당시 구속 또는 사형된 노동운동가들이 모두 무죄였던 것이 증명되었다. 그들에 대한 유죄판결은 조작된 허위였던 것입니다.

3. 우리에게 메이데이(MAY DAY)라 불리는 세계노동절은 오랫동안 '빼앗긴 노동자의 날'이었습니다만, 이제 완연히 부활한 모습입니다. 8시간 노동제를 위해 사형을 당하면서까지 싸웠던 1886년 5월1일 미국 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을 국제노동계가 1890년부터 기리면서 시작된 세계 노동절이 바로 MAY DAY입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치하인 1923년 조선노동총연맹 주도로 첫 노동절 기념행사를 연 이래 5월1일을 노동절로 삼아 기념하고 일제와 싸우며 당면과제를 위해 투쟁해왔고, 해방직후인 1946년엔 동대문운동장에서 20만 노동자가 참여한 가운데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 주최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은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전평을 깬 뒤 한국노총 전신인 대한노총을 창립하고는 57년부터는 노동절을 대한노총 창립일인 3월10일로 바꿔버렸습니다. 날짜를 빼앗긴 노동절은 5.16쿠테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그 이름까지 '근로자의 날'로 바꿔버려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1963년 4월 17일 공포, 법률 제1326호)날짜와 이름을 모두 빼앗긴 노동절이 되고 말았습니다. 독재정권이 이름과 날짜를 빼앗은 이유는 ▲노동자의 단결을 과시하는 날, ▲노동자들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투쟁하고 결의를 다지는 날, 그리고 ▲노동자 국제연대의 날이라는 노동운동 정신을 빼앗고, '정권의 하수인 어용노총 생일날' '주면 주는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일만하는 근로자'로 살 것을 다짐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4. 87년 노동자 대투쟁으로 일어선 노동자들은 어용노조에 반대하는 민주노조를 건설했고 1989년 10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경찰의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연세대에 모여 전야제를 연 후 강력한 집회 시위를 벌이며 40여 년 만에 진정한 노동절을 부활시켰습니다. 1990년에는 KBS파업·현대중공업 골리앗 투쟁과 맞물린 총파업 속에서 서울대에서 치러졌습니다. 그 뒤부터 노동절 기념행사는 한국노총과 정부의 3.10 근로자의 날 행사와 민주노조의 5.1 노동절 투쟁으로 나뉘어 열렸습니다. 마침내 1994년 3월9일 국회 법 개정을 거쳐 '문민정부'를 내세운 김영삼 정권은 3월10일에서 5월1일로 근로자의 날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김대중 정권을 지나고도 노동절이란 이름은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빼앗긴 노동절을 온전히 되찾기 위해 관련 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참여정부'가 성스러운 노동절 이름을 돌려줄 것을 기대합니다. <끝>

※ 자료 - 세계노동절 113주년 기념 행사 안내

○ 세계노동절 113주년 기념 '비정규직 주간' 안내

4.21(월) 전사업장 비정규주간 현수막 부착
4.22(화) 비정규주간 투쟁 선포식
4.23(수) <단위노조실천의날> 비정규철폐 교육,빼지 달기
4.24(목) <비정규권리보장 대토론회>
4.25(금) <연대단체실천의 날> 단체 차원 실천투쟁 전개
4.27(일) 노동절 기념 "비정규직 철폐" 마라톤 대회
4.28(월) <이주노동자 실천의 날> - 노동권 쟁취 토론회
4.30(수) <중앙집중 상경투쟁 > - 비정규직 결의대회(노동절 전야제)
4.30(수) 비정규직 차별철폐·정규직화·권리보장 4.30 노동자대회

○ 세계노동절 113주년 기념 '노무현정부 노동정책 대토론회' 안내
- 노무현 정부의 정책진단과 개혁방안
(※토론회 자료집 175쪽 분량 전문이 민주노총 홈페이지 정보자료광장 참조, 상세한 안내는 뒷자료 참조)

4.21(월) 산재보험의 문제점과 개혁방향
4.22(화)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과 개혁과제
4.23(수) 국민연금 재편방안의 문제점과 올바른 개혁방향
4.24(목) 비정규직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4.25(금)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노동자 민중의 대응방향
4.29(화) 노무현 정부의 금융정책과 개혁과제

○ 세계노동절 113주년 기념 비정규 철폐 마라톤대회

- 2003년 4월 27일(일) 09:00~14:00 / 여의도 한강 둔치(순환) - 약10Km
- 접수부문 :·개인마라톤 : 일반시민 및 민주노총 조합원 ·단체마라톤 : 20인 이상 사회단체 및 노동조합 ·가족마라톤 : 3인 이상 가족
- 접수처 : ·일반인 : 인터넷 접수(www.nodong.org) ·민주노총 조합원 : 소속 연맹
- 참가비 : 1인당 5,000원(접수시 고급티셔츠, 몸벽보, 각종 음료 제공)
- 시상 : 개인 남녀(장애인, 어린이 포함), 단체, 가족 각 1, 2, 3등에 시상
- 마라톤 진행 : 09:00~10:00 참가자 집결, 접수, 기념 티셔츠 배포 10:00~10:20 개회식(개회사-행사안내)
10:20~13:00 마라톤대회(남녀 개인별, 단체별, 가족별) 13:00~14:00 휴식, 시상식, 폐회
- 문화행사(12:00~14:00)
· 문화마당 : 이주노동자, 장애인, 여성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 사진 전시회, 페이스 페인팅, 손도장 대자보 또는 걸개 만들기
- 문의 : 비정규사업실(02-2675-2015/2636-0163)

○ 남북노동자 5.1절 공동기념행사(4.30∼5.2 평양)
- 주최 : 민주노총(남), 한국노총(북), 조선직총(북)
- 남쪽 양대노총 300여명 4월30일 방북

▶ 4월 30일
10:00∼ 출발 김포(혹은 인천)공항 11:00∼ 평양도착(순안공항) 12:00∼ 숙소도착(고려호텔)13:00∼ 점심(평양 옥류관) 14:00∼ 평양시내 답사 16:00∼ 17:00 공연관람 18:00∼저녁식사
▶ 5월1일
09:00∼09:30 5·1절 공동행사(능라도 유원지) 09:30∼10:10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남북노동자 연대모임 10:10∼10:20 업간 체조 관람
10:20∼12:00 남북노동자 6·15km통일마라톤대회
- 코스 : 능라도→시내→능라도
- 마라톤(* 마라톤 미 참가자는 체육유희오락행사)
- 세계여자마라톤 선수권자 정성옥선수 참여
10:20∼12:00 체육유희오락행사 12:00∼13:00 평화 산책(능라도→을밀대→평화정)16:00∼17:00 5·1절 경축 남북노동자 문예공연 19:00∼ 5·1절 경축연회(인민문화궁전)
▶ 5월 2일
09:00∼ 평양시내 답사 16:00∼ 출발(순안공항→서울) 17:00 서울도착(김포 혹은 인천 공항)

○ 세계노동절 113주년 기념대회

- 4.30 전야제(비정규철폐대회) / 5.1 본대회(14:00 대학로 → 광화문, 3만여명)
- 대회이름 : 노동3권 쟁취! 주5일제쟁취! 비정규 노동·차별철폐! 반전평화!
제113주년세계노동절기념 전국노동자대회
14:00 사전 문화공연
14:30 묵념 /님을 위한 행진곡/깃발입장/내빈인사/대회사 - 단병호 위원장/연대사1 - 민중연대 대표 / 노동절 축하공연/ 연대사2 - 민주노동당 대표/
15:30 노동절 메시지 채택
거리행진


※ 노무현 정책 노동정책 대토론회 상세안내

- 주제 : 노무현 정부의 정책진단과 개혁방안(4.21∼29)
- 주최 : 민주노총

4. 21(월) 14:00-18:00 산재보험의 문제점과 개혁방향
- 사회 : 이상학 정책국장
- 발제 : 조태상 산업안전부장
- 토론 : 노동부, 경총, 산재노협, 산재보험공대위, 국회의원
- 장소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
4. 22(화) 14:00-18:00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과 개혁과제
- 사회 : 신승철 부위원장
- 발제 : 김태연 정책기획실장
- 토론 : 노동부, 경총, 공무원노조, 금속산업연맹, 공공연맹
- 장소 : 국회 도서관 강당
4. 23(수) 14:00-18:00 국민연금 재편방안의 문제점과 올바른 개혁방향
- 사회 : 김형탁 부위원장
- 발제 : 오건호 정책부장
- 토론 : 보건복지부, 경총, 한국노총, 국민연금관리공단, 국회의원
- 장소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
4. 24(목) 10:00-12:30 비정규직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1부 :특수고용ㆍ파견제
- 발제 : 권두섭 법규차장, 이상학 정책국장
- 토론 : 노동부, 노동연구원, 비정규센터, 국회의원
- 장소 : 국회 도서관 강당
4. 24(목) 14:00-18:00 2부 : 기간제고용ㆍ차별철폐ㆍ감시감독
- 발제 : 김선수 민변 사무총장, 주진우 비정규사업실장
- 토론 : 노동부, 인권위원회, 민변, 불안정철폐연대, 국회의원
- 장소 : 국회 도서관 강당
4. 25(금)14:00-18:00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노동자 민중의 대응방향
- 사회 : 이재웅 사무총장
- 발제 : 김태연 정책기획실장
- 토론 : 재경부, 전농, 환경운동연합, 교육개방저지공대위,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전경련
- 장소 : 민주노총 9층
4. 29(화) 14:00-18:00 노무현 정부의 금융정책과 개혁과제
- 사회 : 이상학 정책국장
- 발제 : 김창희 사무금융연맹 정책실장
- 토론 : 재경부, 농림부, 금감위, 국회의원
- 장소 : 교보증권 컨벤션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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