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3.07.09 성명서 1 >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간선언
-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건설 적극 지지한다
더 이상은 못참겠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수십 년간의 굴종과 노예적 삶을 거부하고 당당히 인간임을 선언했던 87년 노동자 투쟁과 노동조합 건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간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 사내하청 노동조합 건설에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건설되었다. 그간 비정규직 노동자는 고용불안과 차별, 법적 무권리로 인해 고통을 당해왔다. 800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언제든 "잘릴" 목숨으로 살아왔다. 이 때문에 저임금과 노동조건 저하를 감내하며 살아왔으며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해 왔다.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월차휴가를 쓰려다 식칼테러를 당한 현대자동차 한 사내하청 노동자의 처지는 암울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더 이상은 못참겠다. 우리에게 인간다운 삶을, 노동조합을 달라", 87년 선배 노동자들이 그러했듯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이상 굴종과 노예적 삶을 거부하고 당당히 투쟁으로 떨쳐 일어섰다. 노동조합 건설의 깃발을 높이 올렸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건설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다.
노동조합 운동은 다수의 대중운동이다.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운동이며 억압받는 노동자와 함께 하는 운동이다. 800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민주노조운동의 미래가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미 여성·비정규직·중소영세·이주·장애노동자 등 사회적 취약 노동자 조직화를 중심전략과 사업과제로 설정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암울한 현실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하는 현대자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을 건설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한다.
이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를 통한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사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간 비정규직 조직화 건설 시기, 방식과 관련되어서 많은 고민이 있어왔다. 아직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좀더 시간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고 독자노조 추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 만큼 어려운 문제이고 그간의 비정규직 조직화 경험에 비추어 이번만큼은 어떻게든 제대로 해야 한다는 우리 모두의 충정과 애정 어린 고민이었다. 이제는 그간의 논란을 종식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과의 연대들 통한 2003년 임단협 투쟁 승리와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에 매진할 때이다.
노무현 정권과 현대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현대자동차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합 가입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5공장 535명에 대한 계약해지를 기도하고 있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또한 노무현 정권은 현대 아산 사내하청지회 홍영교 지회장과 신명균 조직1차장을 구속한데 이어 울산 비정규직 노동조합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동지들을 고소, 고발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과 투쟁을 사활을 걸고 막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는 전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영향을 비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계속해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자행되고 현대노동조합의 비정규직 차별철폐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전체 노동운동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하며 사회적 저항과 규탄에 직면할 수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자!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결성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차별철폐·정규직화·권리보장 입법 쟁취와 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과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 투쟁전선을 구축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노조와 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노조 건설'이 한시적임을 분명히 하고 우리 모두의 염원대로 2004년 정기대의원대회까지 규약변경을 통한 직가입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 속에서 민주노조운동의 새로운 희망, 모범을 만들어가야 한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조직화와 문제해결은 1970년 전태일 열사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는 것이며 87년 노동자대투쟁 정신을 이어 받는 것임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의 과제로 받아 안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자. <끝>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간선언
-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건설 적극 지지한다
더 이상은 못참겠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수십 년간의 굴종과 노예적 삶을 거부하고 당당히 인간임을 선언했던 87년 노동자 투쟁과 노동조합 건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간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 사내하청 노동조합 건설에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건설되었다. 그간 비정규직 노동자는 고용불안과 차별, 법적 무권리로 인해 고통을 당해왔다. 800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언제든 "잘릴" 목숨으로 살아왔다. 이 때문에 저임금과 노동조건 저하를 감내하며 살아왔으며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해 왔다.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월차휴가를 쓰려다 식칼테러를 당한 현대자동차 한 사내하청 노동자의 처지는 암울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더 이상은 못참겠다. 우리에게 인간다운 삶을, 노동조합을 달라", 87년 선배 노동자들이 그러했듯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이상 굴종과 노예적 삶을 거부하고 당당히 투쟁으로 떨쳐 일어섰다. 노동조합 건설의 깃발을 높이 올렸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건설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다.
노동조합 운동은 다수의 대중운동이다.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운동이며 억압받는 노동자와 함께 하는 운동이다. 800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민주노조운동의 미래가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미 여성·비정규직·중소영세·이주·장애노동자 등 사회적 취약 노동자 조직화를 중심전략과 사업과제로 설정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암울한 현실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하는 현대자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을 건설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한다.
이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를 통한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사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간 비정규직 조직화 건설 시기, 방식과 관련되어서 많은 고민이 있어왔다. 아직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좀더 시간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고 독자노조 추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 만큼 어려운 문제이고 그간의 비정규직 조직화 경험에 비추어 이번만큼은 어떻게든 제대로 해야 한다는 우리 모두의 충정과 애정 어린 고민이었다. 이제는 그간의 논란을 종식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과의 연대들 통한 2003년 임단협 투쟁 승리와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에 매진할 때이다.
노무현 정권과 현대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현대자동차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합 가입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5공장 535명에 대한 계약해지를 기도하고 있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또한 노무현 정권은 현대 아산 사내하청지회 홍영교 지회장과 신명균 조직1차장을 구속한데 이어 울산 비정규직 노동조합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동지들을 고소, 고발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과 투쟁을 사활을 걸고 막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는 전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영향을 비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계속해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자행되고 현대노동조합의 비정규직 차별철폐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전체 노동운동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하며 사회적 저항과 규탄에 직면할 수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자!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결성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차별철폐·정규직화·권리보장 입법 쟁취와 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과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 투쟁전선을 구축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노조와 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노조 건설'이 한시적임을 분명히 하고 우리 모두의 염원대로 2004년 정기대의원대회까지 규약변경을 통한 직가입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 속에서 민주노조운동의 새로운 희망, 모범을 만들어가야 한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조직화와 문제해결은 1970년 전태일 열사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는 것이며 87년 노동자대투쟁 정신을 이어 받는 것임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의 과제로 받아 안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