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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한나라당도 대선자금 비리 공개하라

작성일 2003.10.14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753
< 민주노총 2003. 10. 14 성명서 2 >

한나라당도 대선자금 비리 공개하라

1.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오늘 14일 국회에서 '노대통령이 대선자금 비리에 연루된 게 드러나면 재신임 국민투표로 갈 것도 없이 탄핵해버리겠다'고 했다. 한마디로 '똥 묻은' 한나라당이 '겨 묻은' 노대통령을 나무라는 격이다. 노대통령의 대선자금 비리는 꼭 밝혀야 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도 엄격하게 물어야 하며 이를 정경유착의 검은 고리를 차단하는 정치개혁의 대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노대통령 보다 재벌의 대선자금을 더 받았으면 더 받았지 결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에스케이 돈만 해도 알려지기로만 노대통령 쪽은 10억인 데 비해 이회창 후보 쪽은 100억 이상을 받아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00억 받은 한나라가 10억 먹은 노대통령을 욕하는 게 맞는 일인가?

2. 따라서 다수당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노대통령의 대선자금 비리를 밝히고 탄핵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한나라당 대선자금 비리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도 엄중하게 짊어져야 한다. 그런데 최대표는 한나라당 대선자금 비리에 대해서는 3∼4초 동안 원론수준의 얘기로 넘어가고 노대통령 공격만 하고 있다. 진정으로 한나라당이 대선자금을 밝히려 한다면 먼저 한나라당이 에스케이에게 얼마를 받았으며, 삼성 현대 엘지 등 다른 재벌에게는 얼마를 받았는지 먼저 국민 앞에 고백해야 한다.

3. 과거 전두환 정권 밑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내며 '최틀러'란 별명을 들을 정도로 노동탄압에 앞장섰던 최병렬 대표는 오늘 연설에서 노조운동을 재벌과 기업의 눈으로 매도하고 뿌리뽑아야 할 집단이기주의 세력으로 단정하는 무모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한미관계 정상화란 미명아래 친미사대주의논리와 민족대결주의를 거침없이 과시했습니다. 기득권 세력과 수구보수세력만을 국민으로 아는 낡은 정치세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런 정치인이 제1당 대표로 있는 한국 정치의 현실이 슬플 뿐이다.

4. 국민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누가 누굴 욕하는가. 에스케이 대선자금 사건은 노대통령이나 한나라당 모두 정경유착에 연루돼 재벌 돈 받아 정치하는 집단임을 만 천하에 보여주고 있다. 한나라당도 노대통령도 얼마를 받았는지 먼저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질 것은 지고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개혁에 나서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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