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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비정규직 노동자 고 이용석 동지 뜻 꼭 이루겠습니다

작성일 2003.10.31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491
< 민주노총 2003. 10. 31 성명서 1 >

비정규 노동자 이용석 동지 끝내 운명

-'비정규직 차별철폐' 고귀한 뜻 꼭 이루겠습니다

1. 지난 26일 '비정규직 차별 철폐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이용석 광주전남본부장이 31일 오후 3시경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끝내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 이용석 동지의 죽음 앞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이 목숨을 던지며 외친 '비정규직 차별 철폐'의 고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민주노총은 31일 저녁 7시 서울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고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입니다.

2. 고인은 근로복지공단 목포지사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청소년 공부방의 대표선생님으로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따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1972년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8년 전남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근로복지공단 목포지사에 조사요원으로 입사 조사요원으로 2년을 지낸 후 작년 1월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올해 3월 비정규직노동조합을 결성, 광주전남본부장의 중책을 맡아 활동하던 중 26일 서울 종묘에서 열린 양대노총 주최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장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외치면 온 몸을 불살랐습니다.

3. 고인은 유서에서 "노예문서같은 비정규직 관리세칙을 파기하고 고용안정을 … 마땅히 쟁취해야 한다"며 노동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의 비정규직 차별을 강하게 고발했습니다.
이제 가슴이 따뜻했던 비정규직 노동자 고 이용석 동지는 젊디젊은 나이에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영원히 잠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고인의 뜻은 영원히 780만 비정규직 노동자와 1천4백만 노동자의 가슴에 남아 온 나라를 훈훈하게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귀한 뜻을 이루기 위해 예정된 투쟁계획에 따라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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