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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이라크 파병 무조건 철회하라

작성일 2003.12.01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179
< 민주노총 2003. 12. 1 성명서 1 >

한국 노동자 테러 표적 내몬 이라크 파병 즉각 철회하라

1. 결국 우려했던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라크에서 한국인 노동자 네 명이 테러를 당해 그 중 두 명이 죽고 두 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은 노무현 정권이 부시의 강권에 못 이겨 어떤 정당성도 없는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다 빚은 참극이다. 민주노총은 아무 죄 없이 죽어간 두 노동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보낸다. 우리는 이라크 파병이 13억 이슬람인들을 적으로 돌리는 동시에 한국인들을 테러 표적으로 내모는 일이라는 점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더 이상의 참극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무조건 즉각 이라크 파병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

2.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일을 이라크 파병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는 게 아니라 거꾸로 파병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우려를 넘어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 테러를 용납할 수 없고 파병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정부의 반응은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인식이다. 우리도 테러 당했으니 차라리 잘 됐다, 전투병까지 보내 아예 전쟁을 벌이자는 식의 해괴한 논리를 펴는 정부 당국의 논리는 희생당한 노동자들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어쩌다 노무현 정권은 이렇게 타락해버렸나.

3. 부시를 위한 이라크 파병은 미친 짓이다. 부시야 석유를 뺏고 다음 대선에서 이기려 물불 가리지 않고 전쟁을 버린다지만, 한국은 도대체 무슨 정당성과 무슨 이익이 있길 래 한국인 전체를 13억 이슬람인의 보복테러 표적으로 내모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 더러운 침략전쟁에 가담한단 말인가. 이미 부시의 더러운 전쟁은 미국 안에서도 인심을 잃어 궁지에 몰리고 있고, 부시의 전쟁에 가담하려 했던 스페인 일본 터키 등 대다수 나라들이 평화여론에 밀려 주춤 주춤대고 있다. 왜 유독 노무현 정권만이 부시의 충실한 심복인양 파병 방침을 고집하는가 말이다.

4. 이번 일에서 보듯 침략전쟁은 석유자본과 군수자본 그리고 이에 결탁된 권력자들에게는 이득이 되지만 노동자와 그 가족, 일반 민중들은 총알받이가 돼 희생당하는 결과를 빚는다. 민주노총은 어떤 이유로도 이라크 파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힘을 기울여 반드시 막겠다. <끝>

□ 12.1(월) 이라크 파병 관련 행사안내

※ 이라크 한국인 피살 관련 파병 철회 촉구 긴급 기자회견 안내
- 2003.12.1(월) 13:00 서울 광화문 KT앞(미대사관 옆) - 주최 :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

※ 방한중인 이라크 3인 민주노총 지도부와 간담회
- 2003.12.1(월) 15:00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 5층
- 참석 : 리야드 아지즈하다 (바그다드대학 정치학부 학장), 살람 아바스마흐드 (이라크투데이 기자), 아말 후세인 (이라크의 '안네 프랑크'로 불리는 반전 소녀) /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동 지도부
- 내용 : 이라크 파병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견해와 이라크 파병을 중단시키기 위한 민주노총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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