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정치나 똑바로 하라!

지금 노사정간의 조심스러운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많은 아픔과 고통, 불신과 갈등을 넘어 한국사회의 새로운 노사정관계 형성을 위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중이다.

여기 오기까지 정치권에서 제대로 한일은 없다. 노동자들이 공권력의 탄압에 시름할 때 정치권은 나몰라라 했고 직권중재라는 악법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속되고 손배가압류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했을 때 정작 그 법을 만든 정치권들은 누구하나 현장에 내려온 사람이 없었다.

정치권이 이제와서 대타협이 어떻고 하면서 나설 염치들이 있는가? 지금 악화된 노사관계의 원인이 바로 정치권의 무책임한 각종 관련법, 제도의 도입에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기바란다.

정치권이 할 일은 이제 공장의 문앞에서 멈춰져있는 민주적 질서를 공장현장, 생산현장에서 관철하는 일이다.
자본의 뒷돈이나 받고 노동을 탄압하는 악법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 아니라 정치자체의 개혁과 자정을 통해 스스로 바로 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적어도 정치권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노동자의 희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

정치나 똑바로 하라! 우리 노동자들은 분노의 눈으로 당신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