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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정권과 현대자본의 비정규노동자탄압은 계속되는가!

작성일 2004.11.30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6973

                    성 명 서

정권과 현대자본의 비정규노동자 탄압은 계속되는가!
-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서쌍용 사무국장 강제 연행을 규탄한다 -


어제(11월 29일) 오전 9시경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서쌍용 사무국장이 노조 임시사무실까지 들어온 울산 동부경찰서 사복경찰들에 의해 긴급 체포되었다.

서쌍용 사무국장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 박일수 열사 분신사건과 관련하여 폭력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였으며, 지난 7월 임단협때에도 원청인 현대자동차에 의해 업무방해 혐의와 출입금지가처분 위반으로 고소·고발된 바 있다. 그러나 그 동안은 서쌍용 국장이 활동하는데 어떠한 제재나 경고도 없이 지켜보다가 비정규개악법안관련 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이 시점에 긴급 체포한 의도가 다분히 불손하다.
노동부가 현대자동차를 '불법파견'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파견 진정 투쟁을 벌이는 노조간부를 긴급체포 할 만큼 급한 일이었는가!

지난 20일, 21일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공장의 비정규직 간부들 40여명은 수련회를 갖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연대회의"를 결성하여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공동투쟁을 결의한 바 있으며 그 첫 번째로 24일 비정규직 간부파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26일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과 동시에 비정규연대회의 대표자 4명의 목숨을 건 국회안 크레인고공농성이 시작되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그 파고를 높여가고 있으며 고공농성장에는 2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신속하게 벌어진 서쌍용 국장에 대한 긴급체포는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정권과 자본의 고강도 탄압이고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을 이끌어나갈 노동조합의 핵심간부를 잡아가둠으로써 투쟁동력에 타격을 주겠다는 현대자본의 속셈인 것이다. 그리고 전국적인 비정규투쟁과 민주노총의 투쟁을 염두에 두고 벌어진 노무현 정권의 탄압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서쌍용 사무국장의 강제 연행을 "불법파견 정규직화투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사측과 정권의 노조말살책동"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며 서쌍용 국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

만일 계속해서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를 비롯해 비정규노조에 대한 탄압을 계속해서 자행한다면, 민주노총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함을 엄중히 경고한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서쌍용 사무국장을 즉각 석방하라!
노조말살책동을 중단하고, 불법파견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화하라!


2004년 11월 3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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