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평
기아차 입사비리에 대하여

최근 기아자동차 입사비리를 둘러싸고 노조간부가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자세한 것은 조사가 끝나면 알게되겠지만 일단 이런 일에 노조간부가 연루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노동운동은 도덕성이 기본적 덕목이고 이러한 바탕위에서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기아자동차노조는 이런 일에 연루되었다는 것 자체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집행간부의 총사태를 결정한 바 있다.

우리는 사태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자세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본다. 입사시 비리는 총체적인 문제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노조간부가 개입되어있다고 노조에 대한 공격의 호재로 삼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입사라는 특권을 둘러싸고 일정한 커넥션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노조의 문제만이 아니라 경영주와 정부 유력기관들 사이의 지분나누기가 더 큰 규모로 존재한다는 추론이 가능할 것이다.  만일 커낵션이 존재한다면 차제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투명하게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관행으로 여겨져오던 것들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

민주노총은 해당연맹과 더불어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문제점을 분명히 밝혀낼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도덕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2005.1.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