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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이땅의 경찰은 도대체 제정신인가!

작성일 2005.07.25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3478
[성명] 이땅의 경찰은 도대체 제정신인가!

평택미군기지 시위대에 대한 경찰폭력이 엊그제였다. 정부의 심각한 각성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이젠 평화적인 문화제까지 마구 폭력적으로 침탈하다니 도대체 제정신인지 묻지않을 수 없다.
무대를 중심으로 노래와 춤이 있는 곳이 문화제다. 노동자들의 설움과 힘겨움을 함께 나누는 곳이다. 함께 어우러져 서로를 위로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찌해서 경찰들은 무대단상을 점거하는가. 또 방패로 공격하는가. 한마디 경고방송도 없었다. 22일(금) 저녁 금강화섬 폐업투쟁/코오롱 정리해고 분쇄 승리를 위한 투쟁문화제가 평화적이고 평온하게 치러지는 도중이었다. 이번 폭력주체는 칠곡경찰서다. 서장까지 나서서 진두지휘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결국 맨몸의 상당수 노동자들이 부상을 당했다. 15바늘, 11바늘, 8바늘이나 머리를 꿰맸으며 다리, 팔목, 손등 등에는 방패에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강력 요구한다.

칠곡경찰서 측이 평화적 문화제까지도 침탈하게 된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 그리고 사전 양해도 없이 마구잡이로 무대를 점거하는 행위도 해명돼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스럽고 인정미 넘치는 문화제에 경찰력을 함부로 동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는 한국의 경찰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반노동자적임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에 경찰청에 강력히 촉구한다. 경북 칠곡경찰서 경찰서장은 즉각 공개 사과하고 당일 칠곡 경찰 측의 현장 지휘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 또한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 보상은 물론 재발방지도 약속하라.  

그러지 않다면 우리는 끝까지 투쟁해 그 책임을 꼭 물을 것이다.

2005년  7월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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