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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전교조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

작성일 2005.11.11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2866
    기자회견문

1.전교조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 노동자학부모는 최근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전교조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수구세력들의 준동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전교조는 1989년 결성된 후 지금까지 참교육의 기치아래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의 한길로 변함없이 걸어왔고 우리 학부모는 전교조교사가 우리 아이들의 담임이 되면 안심할 수 있었다.

지금 온 보수언론이 총동원되어 전교조를 매도하고 있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첫째 교육부는 특별협의회의 기본원칙인 교원평가제에 대한 합의안이 마련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려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과 관련하여 영재교육찬성, 사학재단 옹호 등 보수적 입장을 대변해오던 일부단체를 핑계로 협의회자체를 무산시키며 민주적 의견수렴을 외면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교조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는 등 억지를 부리며 책임을 떠넘기는 몰지각한 행위를 하고 있다.

둘째 교원평가제 도입의 근본입장이 잘못되어있다. 교원평가제는 현정권의 반노동 신자유주의정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기업경쟁력의 약화가 노동자의 잘못이 아니라 기업주의 경영전략의 문제이듯 학교교육의 문제 역시 교장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적 풍토와  천박한 서구식 시장경제논리가 결합되어 입시만능의 학원으로 변한 것이다.

이런 근본적 문제를 도외시한 채 교원평가제를 쟁점으로 하는 것은 마치 모든 문제가 교사에게 있는 것으로 왜곡될 소지가 다분히 있다.

지금 수구언론들이 이성을 잃고 전교조를 마치 학생들을 세뇌시켜 국가를 파탄에 빠뜨리게 하는 집단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비열한 왜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2.진정한 교육의 혁신을 위해서는 교원평가가 아니라 학교자치평가가 우선되어야한다.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학생들이 자원이라는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 인격체로서 목적이며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창조적으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 정부는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로 개칭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을 하나의 자원으로 취급하는 천박한 철학으로 신성한 교육현장을 입시학원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교육을 혁신하는 길은 정부의 교육철학이 바뀌어야하고 교장, 교감으로 이어지는 권위주의적 학교풍토가 바뀌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장선출보직제 등을 전제로 학교자치에 대한 평가제도가 만들어져야 진정 학교의 혁신이 가능하다는 전교조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한다.

분명히 단언컨대 현 정부는 절차상으로도 그렇고 방향도 잘못된 교육정책을 무리하게 밀고가고 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교육철학도 없고 교육전문가도 아닌 경제관료를 교육부 수장으로 앉히더니 이제 100년의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추진해야할 교육개혁을 극심한 혼란을 야기시키며 무슨 군사작전 하듯이 밀어붙이고 있다. 도대체 이 정부는 나라를 어떻게 만들 생각인가?

우리 노동자학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동안 전교조의 촌지거부운동, 사학재단비리척결 , 참교육운동에 깊은 지지를 보낸다. 동시에 지금 제기되고 있는 학교자치평가제 역시 교육현장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부는 더 이상 보수수구세력과 언론을 등에 업고 교원평가제를 강행하여 전교조를 압박하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 노동자학부모는 전교조의 참교육정신과 이에 따른 학교자치평가제를 적극 지지하며 전국적으로 학교자치평가제 찬성 노동자학부모 선언을 조직해나갈 것이다.

이 땅의 어린 학생들이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전교조의 참교육 혁신운동에 더욱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바이다.

2005.11.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중연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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