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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수구보수세력의 비위맞추기를 위한 공안탄압 중단하라!

작성일 2005.12.06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3439
[성명]수구보수세력의 비위맞추기를 위한 공안탄압 중단하라!

지난 9.11 인천 맥아더동상 철거투쟁 과정에서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민주노총대구본부 채장식 사무처장이 12월5일 구속되었다. 이번 구속은 이미 같은 사건으로 송종찬(민주노총대구본부 조직1국장), 김재경(대구일반노조 조직부장), 채붕석(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 쟁의부장) 등 3명이 구속된 가운데 뒤늦게 민주노총대구본부 통일위원장인 채장식 동지마저 구속시켜 노동자통일운동에 대한 공안탄압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채장식 사무처장이 그동안 2차례에 걸쳐 경찰출석조사에 자진 출두하여 조사를 받아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속영장실질검사를 통해 구속한 것은 명백한 표적수사이며 공안탄압이다. 특히 맥아더동상 철거투쟁 과정에서 대나무에 찔려 전경의 한쪽눈이 실명한 사건의 행위자를 끝내 찾지 못하게 되자 이에 대한 보복성 구속을 남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맥아더동상 철거와 관련하여 공안검찰이 4명의 노동자를 대량 구속한 것은 수구보수세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정치적 술수이다. 경찰조사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경미한 행위까지 들추어 반드시 구속시키라는 고위검찰 관계자로부터 지시가 수 차례 내려왔던 것을 보면 맥아더동상 철거에 대한 수구보수세력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술수임이 분명하다.

수구보수세력 비위맞추기 위해 무리한 구속을 남발하며 통일운동을 탄압하는 공안검찰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지난 11월22일에도 성명을 통해 검찰의 공안적 노동자 탄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인천중부경찰서가 대회장에서 경찰이 무방비 상태인 행사참가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벽돌을 투석한 폭력에 대해 해명하고 그 책임자를 처벌 할 것을 요구 했음에도 그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를 또 구속하고 있다.

이는 검찰 자신이 반민중적 반인권적인 본질을 스스로 드러내며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15일 농민대회에서도 경찰의 폭력은 기어이 생존권을 요구하는 농민의 생명을 죽이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반성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는 파렴치한 작태를 범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국회앞에서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의 권리를 인정해 달라는 처절한 요구에도 마구잡이로 물대포를 쏘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폭력 경찰에 대해서 처벌할 생각은 않고 오히려 폭력, 과잉진압을 부추기는 검찰이 무슨 자격으로 정당한 투쟁을 한 우리 조합원을 구속한단 말인가.

검찰은 우리 조합원들에 대한 명분도 합리성도 없는 구속을 당장 철회하고 구속된 노동자를 즉각 석방해라.. 그렇지 않으면 반민중적 반인권적 경찰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석방될 때까지 다각적인 방법으로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2005.12.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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