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코오롱은 신년의 태양이 두렵지도 않은가!
지난 4일 MBC 9시 뉴스데스크에서 '제보하면 해고?'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뉴스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그동안 (주)코오롱 회사측이 은밀하고 공공연하게 자행해 온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 인권유린과 협박 등 헤아릴 수 없는 공작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것이다.
내용인 즉, 지난해 10월 카메라출동이 코오롱이 노조 선관위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보도해 현재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회사측이 이 사실을 외부에 알렸던 공익제보자를 해고한 사건이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코오롱 측이 내세운 해고 사유가 '무단결근'이라는 데 있다. 이미 구미 시청과 노동사무소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은 바 있는 노조전임자에 대해 회사측이 막무가내로 전임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닭 먹고 오리발 내미는 격'에 다름 아니다.
이미 코오롱이 노조선거 불법 지배개입, 용역깡패 동원 항시적 폭력 행위, Re-E전략 블랙리스트 등 노동탄압과 인권유린의 백화점쯤으로 정평 나 있는 마당에, 이번에 불법행위를 만 천하에 공개한 양심 선언자와 노조전임 2명의 노동자에 대한 부당해고는 회사측이 스스로의 불법행위를 자인한 꼴이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 잘못된 과정은 반드시 드러나는 법이다. 코오롱은 더 이상 노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자신의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한 어떠한 기도도 중단돼야 한다. '법과 정의'의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이러한 기업에서 새해의 소망을 말하고, 화합과 단합을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는가!
코오롱의 노동자들이 가는 해와 오는 해를 천막에서 오금을 움츠린 채 맞이해야 하는 이유는 순전히 물불을 안 가리고 자행하는 회사측의 불법적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 인권유린 행위에 있다.
지금 내정돼 있는 이상수 노동부장관이 앞으로의 노동행정 방침과 관련해 "시간만 있으면 현장에 가서 노동자와 사용자 측을 다 만나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푸는, 몸으로 뛰는 행정을 하고 싶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새해에 언론은 기업인들이 투명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전근대적인 노무관리와 탄압으로 노동자들을 괴롭히는 한 결코 그 투명함이란 반쪽의 것, 아니 그 이하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신년 정초부터 얼룩진 모습으로 출발하지 않기를 바란다. 화합과 상대의 인정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새해에 새롭게 다지는 지금,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기는 일이 진정 없길 바란다.
2006. 1. 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난 4일 MBC 9시 뉴스데스크에서 '제보하면 해고?'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뉴스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그동안 (주)코오롱 회사측이 은밀하고 공공연하게 자행해 온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 인권유린과 협박 등 헤아릴 수 없는 공작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것이다.
내용인 즉, 지난해 10월 카메라출동이 코오롱이 노조 선관위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보도해 현재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회사측이 이 사실을 외부에 알렸던 공익제보자를 해고한 사건이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코오롱 측이 내세운 해고 사유가 '무단결근'이라는 데 있다. 이미 구미 시청과 노동사무소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은 바 있는 노조전임자에 대해 회사측이 막무가내로 전임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닭 먹고 오리발 내미는 격'에 다름 아니다.
이미 코오롱이 노조선거 불법 지배개입, 용역깡패 동원 항시적 폭력 행위, Re-E전략 블랙리스트 등 노동탄압과 인권유린의 백화점쯤으로 정평 나 있는 마당에, 이번에 불법행위를 만 천하에 공개한 양심 선언자와 노조전임 2명의 노동자에 대한 부당해고는 회사측이 스스로의 불법행위를 자인한 꼴이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 잘못된 과정은 반드시 드러나는 법이다. 코오롱은 더 이상 노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자신의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한 어떠한 기도도 중단돼야 한다. '법과 정의'의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이러한 기업에서 새해의 소망을 말하고, 화합과 단합을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는가!
코오롱의 노동자들이 가는 해와 오는 해를 천막에서 오금을 움츠린 채 맞이해야 하는 이유는 순전히 물불을 안 가리고 자행하는 회사측의 불법적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 인권유린 행위에 있다.
지금 내정돼 있는 이상수 노동부장관이 앞으로의 노동행정 방침과 관련해 "시간만 있으면 현장에 가서 노동자와 사용자 측을 다 만나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푸는, 몸으로 뛰는 행정을 하고 싶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새해에 언론은 기업인들이 투명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전근대적인 노무관리와 탄압으로 노동자들을 괴롭히는 한 결코 그 투명함이란 반쪽의 것, 아니 그 이하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신년 정초부터 얼룩진 모습으로 출발하지 않기를 바란다. 화합과 상대의 인정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새해에 새롭게 다지는 지금,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기는 일이 진정 없길 바란다.
2006. 1. 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