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하고 교섭에 즉각 나서라!
지금 부천 세종병원에서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김상현 노조지부장이 삭발을 한 채 지난 18일부터 병원 로비 벽면 환자용 손잡이에 쇠사슬을 걸어 자신의 몸을 묶고 목숨을 건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18일 저녁 6시 반경 병원 로비로 통하는 정문이 이미 검은 양복을 입은 인상 험한 용역깡패들로 완전 봉쇄되더니, 급기야 용역깡패와 구사대들은 앞 뒤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둘러대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폭력은 남녀를 불문했다. 여성 조합원들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발로 질근질근 밟히고, 머리채가 휘어 잡히고, 주먹에 얼굴이 휘둘렸다.
심지어 유리문이 깨지는 바람에 사랑병원 김문경 지부장의 손에 인대가 나가고, 피투성이 손을 한 조합원들이 '민주노조 사수'를 외치며 절규했다. 또 얼마 전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서선례 조합원은 폭력 앞에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 어찌 사람을 치료하고 돌보는 병원이라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된 데에는 병원 측이 작년 8월1일 단체협약에 대해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를 하고, 교섭 파행을 유도한 데서부터 비롯됐다. 결국 참다못한 노동조합은 지난 1월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하고, 18일 9시를 기해 합법적으로 집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동안 병원과 해를 넘기며 2005년 단체교섭을 벌여왔던 세종병원노조지부는 △환자 8인 병실을 6인 병실로 △환자 내원객 편의를 위한 주차시설 확보 △다른 병원 수준의 생휴, 월차, 연차 휴가 보장 △다른 병원에 확보된 합리적인 주 5일제 시행 등 이미 타 지부 조합원들이 기본적으로 누리고 있는 상식적인 요구를 걸고 교섭을 진행해 왔었다. 그러나 병원은 교섭 석상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해 전면 거부한 채 '병원측 입장'이란 글을 일방적으로 준비해 그냥 읽어 내리는 등의 상식 이하의 태도를 보이며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아 왔던 것이다.
도대체 전체 조합원이 35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세종병원 사용자들은 노동자들을 우습게 보는 것인가!
세종병원의 노사관계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2년여 전 '경영지원실장'으로 김동기 노무전담간부가 채용되고서부터 단체협약 위반과 노조탈퇴공작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가 난무해 온 과정은 결코 우연한 것 같지 않다. 이미 간호부장 강제퇴직, 노조간부 탄압, 노조탈퇴종용, 노조활동 방해 등 세종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탄압 실태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에 세종병원 사용자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하고 교섭에 즉각 나서라! 또 간호부에서 10년 넘게 열심히 근무했던 서선례 조합원에 대한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이에 응하지 않을 시 우리는 가만히 두고보지 않을 것이다.
2006. 1. 2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금 부천 세종병원에서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김상현 노조지부장이 삭발을 한 채 지난 18일부터 병원 로비 벽면 환자용 손잡이에 쇠사슬을 걸어 자신의 몸을 묶고 목숨을 건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18일 저녁 6시 반경 병원 로비로 통하는 정문이 이미 검은 양복을 입은 인상 험한 용역깡패들로 완전 봉쇄되더니, 급기야 용역깡패와 구사대들은 앞 뒤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둘러대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폭력은 남녀를 불문했다. 여성 조합원들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발로 질근질근 밟히고, 머리채가 휘어 잡히고, 주먹에 얼굴이 휘둘렸다.
심지어 유리문이 깨지는 바람에 사랑병원 김문경 지부장의 손에 인대가 나가고, 피투성이 손을 한 조합원들이 '민주노조 사수'를 외치며 절규했다. 또 얼마 전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서선례 조합원은 폭력 앞에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 어찌 사람을 치료하고 돌보는 병원이라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된 데에는 병원 측이 작년 8월1일 단체협약에 대해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를 하고, 교섭 파행을 유도한 데서부터 비롯됐다. 결국 참다못한 노동조합은 지난 1월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하고, 18일 9시를 기해 합법적으로 집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동안 병원과 해를 넘기며 2005년 단체교섭을 벌여왔던 세종병원노조지부는 △환자 8인 병실을 6인 병실로 △환자 내원객 편의를 위한 주차시설 확보 △다른 병원 수준의 생휴, 월차, 연차 휴가 보장 △다른 병원에 확보된 합리적인 주 5일제 시행 등 이미 타 지부 조합원들이 기본적으로 누리고 있는 상식적인 요구를 걸고 교섭을 진행해 왔었다. 그러나 병원은 교섭 석상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해 전면 거부한 채 '병원측 입장'이란 글을 일방적으로 준비해 그냥 읽어 내리는 등의 상식 이하의 태도를 보이며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아 왔던 것이다.
도대체 전체 조합원이 35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세종병원 사용자들은 노동자들을 우습게 보는 것인가!
세종병원의 노사관계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2년여 전 '경영지원실장'으로 김동기 노무전담간부가 채용되고서부터 단체협약 위반과 노조탈퇴공작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가 난무해 온 과정은 결코 우연한 것 같지 않다. 이미 간호부장 강제퇴직, 노조간부 탄압, 노조탈퇴종용, 노조활동 방해 등 세종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탄압 실태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에 세종병원 사용자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하고 교섭에 즉각 나서라! 또 간호부에서 10년 넘게 열심히 근무했던 서선례 조합원에 대한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이에 응하지 않을 시 우리는 가만히 두고보지 않을 것이다.
2006. 1. 2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