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학습지 교사에 대한 (주)대교의 농성장 침탈을 규탄한다!
학습지 시장점유율 43%로 국내최대학습지 회사인 (주)대교 눈높이가 용역깡패를 동원해, 부당해고에 맞서 56일 동안 싸워온 농성천막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침탈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될 수 없는 만행이다.
특히 법원의 가처분 판결을 고려해 학습지 노동자들은 자진철거의 의사를 내비치고 호소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대교는 인사팀장까지 동원해 힘없는 여성조합원은 물론 만삭의 임산부까지도 짓밟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 작태를 드러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이 노조원들과 취재 중인 모 방송국 기자를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는가 하면 이에는 아랑곳없이 눈앞에서 폭력이 난무하는데도, 현장에 배치된 경찰 수백 명이 태연스레 간식을 먹으며 구경만 했던 상황은 이 사회의 치안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학습지 교사는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의 일부분을 감당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견될 정도로 또 다른 선생님으로서 가가호호 방문교육을 통해 일익을 담당해 온 일꾼들이다. 이를 통해 대교 눈높이, 웅진 씽크빅, 구몬, 한솔교육, 재능교육 5대 학습지 회사는 100대 부호에 들 정도로 성장해 왔다.
그런데 대체 회사측은 무슨 생각으로 자신들이 말하는 '선생님'들에게 폭력깡패를 동원하여 희롱하고 내팽개치는 짓을 시킬 수 있단 말인가!
(주)대교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 대법원의 일시적인 판결에 의존해 1999년부터 결성해서 단체협약도 체결한 바 있는 학습지노조를 탄압하려는 기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전교조가 그랬고, 민주노총이 밟아온 것처럼 시대적, 역사적 경험은 노조를 인정하는 것으로의 방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교가 지금처럼 커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1만8천명의 사원 가운데 1만5천여명이 비정규직이었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두세 달 안에 새로운 과목을 유치하지 못하면 안 되는 구조적 약점을 이용해 교사들이 자식과 사촌, 사돈의 팔촌까지 이름을 빌려 유령회원을 모집해야 해고되지 않는 폐단을 눈감아 왔다.
또한 회사가 회비를 제때에 받지 못해 교사들에게 카드대납형태로 대체하도록 강요하는 바람에 수많은 교사들이 빚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심지어 공금횡령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분으로 교사를 해고하는 등 대교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에 우리는 악랄한 대교자본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학습지 교사들에 대한 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교는 더욱 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6. 3. 1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학습지 시장점유율 43%로 국내최대학습지 회사인 (주)대교 눈높이가 용역깡패를 동원해, 부당해고에 맞서 56일 동안 싸워온 농성천막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침탈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될 수 없는 만행이다.
특히 법원의 가처분 판결을 고려해 학습지 노동자들은 자진철거의 의사를 내비치고 호소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대교는 인사팀장까지 동원해 힘없는 여성조합원은 물론 만삭의 임산부까지도 짓밟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 작태를 드러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이 노조원들과 취재 중인 모 방송국 기자를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는가 하면 이에는 아랑곳없이 눈앞에서 폭력이 난무하는데도, 현장에 배치된 경찰 수백 명이 태연스레 간식을 먹으며 구경만 했던 상황은 이 사회의 치안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학습지 교사는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의 일부분을 감당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견될 정도로 또 다른 선생님으로서 가가호호 방문교육을 통해 일익을 담당해 온 일꾼들이다. 이를 통해 대교 눈높이, 웅진 씽크빅, 구몬, 한솔교육, 재능교육 5대 학습지 회사는 100대 부호에 들 정도로 성장해 왔다.
그런데 대체 회사측은 무슨 생각으로 자신들이 말하는 '선생님'들에게 폭력깡패를 동원하여 희롱하고 내팽개치는 짓을 시킬 수 있단 말인가!
(주)대교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 대법원의 일시적인 판결에 의존해 1999년부터 결성해서 단체협약도 체결한 바 있는 학습지노조를 탄압하려는 기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전교조가 그랬고, 민주노총이 밟아온 것처럼 시대적, 역사적 경험은 노조를 인정하는 것으로의 방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교가 지금처럼 커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1만8천명의 사원 가운데 1만5천여명이 비정규직이었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두세 달 안에 새로운 과목을 유치하지 못하면 안 되는 구조적 약점을 이용해 교사들이 자식과 사촌, 사돈의 팔촌까지 이름을 빌려 유령회원을 모집해야 해고되지 않는 폐단을 눈감아 왔다.
또한 회사가 회비를 제때에 받지 못해 교사들에게 카드대납형태로 대체하도록 강요하는 바람에 수많은 교사들이 빚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심지어 공금횡령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분으로 교사를 해고하는 등 대교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에 우리는 악랄한 대교자본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학습지 교사들에 대한 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교는 더욱 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6. 3. 1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