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갈등과 파국으로 몰아가는 코오롱 사주를 즉각 구속하라!
현재 3명의 노동자가 코오롱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부당노동행위 철회를 요구하며 구미공장 내 50미터 15만 볼트 송전탑에서 목숨을 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데도 노조탄압에만 혈안이 돼 있는 이웅렬 회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에 화학섬유연맹과 코오롱 노조는 어제 오후 3시경 과천 코오롱 본사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코오롱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정리해고철회,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는 형국이다.
누가 이런 파국을 원하겠는가! 이 회장은 분명히 현실을 똑바로 파악해야 한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행정관청, 정치권 모두가 나서서 '대화와 교섭'으로 끝낼 것을 요청하는 사회적 여론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사측이 빌미로 삼고 있는 중노위의 판결로 밀어붙이려 하면 더욱 큰 갈등과 파국만 부를 뿐이다.
이미 코오롱 회사측은 지역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코오롱구미공장이 위치한 중립적인 구미지역 시민단체와 한나라당 전 구미시장의 중재가 허사로 돌아갔는가 하면 행정수도이전반대를 주도했던 과천지역 시민단체와 통반장협의회까지 대화와 교섭을 촉구했음에도 거부한 것을 보면 이웅렬 회장의 안하무인적, 제왕적 태도는 극에 달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최근 10년기의 공백기를 끝냈다면서 2010년까지 20조원 매출과 재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이른바 '빅스텝 2010' 이라는 이 회장의 발표는 노동조합을 포함한 계획서가 돼야 한다. 노조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재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은 모순일 뿐이다.
지금 삼성에서 보듯이 인사를 주무르던 '구조본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코오롱은 오히려 경영전략기획실을 경영전략본부로 승격시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지금과 같은 갈등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코오롱 사측에 강력히 경고한다. 노동조합을 동반자로 인정해야 하며 지금이라도 교섭에 나서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정부는 백화점식 부당노동행위의 온상인 사주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 이와 같은 조치가 없다면 우리는 투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2006. 3. 1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현재 3명의 노동자가 코오롱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부당노동행위 철회를 요구하며 구미공장 내 50미터 15만 볼트 송전탑에서 목숨을 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데도 노조탄압에만 혈안이 돼 있는 이웅렬 회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에 화학섬유연맹과 코오롱 노조는 어제 오후 3시경 과천 코오롱 본사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코오롱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정리해고철회,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는 형국이다.
누가 이런 파국을 원하겠는가! 이 회장은 분명히 현실을 똑바로 파악해야 한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행정관청, 정치권 모두가 나서서 '대화와 교섭'으로 끝낼 것을 요청하는 사회적 여론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사측이 빌미로 삼고 있는 중노위의 판결로 밀어붙이려 하면 더욱 큰 갈등과 파국만 부를 뿐이다.
이미 코오롱 회사측은 지역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코오롱구미공장이 위치한 중립적인 구미지역 시민단체와 한나라당 전 구미시장의 중재가 허사로 돌아갔는가 하면 행정수도이전반대를 주도했던 과천지역 시민단체와 통반장협의회까지 대화와 교섭을 촉구했음에도 거부한 것을 보면 이웅렬 회장의 안하무인적, 제왕적 태도는 극에 달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최근 10년기의 공백기를 끝냈다면서 2010년까지 20조원 매출과 재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이른바 '빅스텝 2010' 이라는 이 회장의 발표는 노동조합을 포함한 계획서가 돼야 한다. 노조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재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은 모순일 뿐이다.
지금 삼성에서 보듯이 인사를 주무르던 '구조본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코오롱은 오히려 경영전략기획실을 경영전략본부로 승격시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지금과 같은 갈등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코오롱 사측에 강력히 경고한다. 노동조합을 동반자로 인정해야 하며 지금이라도 교섭에 나서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정부는 백화점식 부당노동행위의 온상인 사주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 이와 같은 조치가 없다면 우리는 투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2006. 3. 1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