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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경찰병력과 포크레인을 앞세운 폭력적인 봄 농사 방해와 토지강탈을 즉각 중단하라

작성일 2006.03.15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5552
[성명] 경찰병력과 포크레인을 앞세운 폭력적인 봄 농사 방해와 토지강탈을 즉각 중단하라

지금 평택에서는 국방부의  포크레인을 앞세운 강제토지수용에 맞서 주민들의 땅지키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0여년동안  곡식을 키워내기 위해 밤낮으로 가슴과 손으로 매만진 옥토를 주한미군에게 내주겠다고 국방부가 강제로 땅을 뺏으려는 만행에 평택의 주민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평택주민들이 봄농사 준비를 막고 올해농사를 짓지 못하게 하려고 불법적 폭력을 막무가내로 휘두르고 있다. 논갈이하는 트랙터를 가로막아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고 농로를 깊이 파거나 철조망과 초소를 설치하여 농지에 대한 농민의 접근을 봉쇄하고 물 공급을 중단하여 농사를 방해하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정부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토지강탈에 맞서 그 어떤 폭력도 쓰지 않고 맨몸으로 우리 땅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에게 공무집행방해니 폭력시위니 하면서 소환장을 남발하고 집회금지 통보를 하는 등 그 어떤 정당성도 없는 공권력을  자의적이고 비민주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들은 오늘 12시 20분경 도두리에 살고있는 이엄범(72, 여) 주민이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의식을 잃고 실신했는데 40여분이 지날때까지 경찰들의 차단으로 인해 맨바닥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토지강탈에 혈안이 되어 법을 어기는 것은 다반사고 인권유린까지 마구잡이로 자행하고 있다.

우리는 파상적 탄압과 온갖 비열하고 교활한 수단을 동원하여 미군기지확장을 위한 강제토지수용을 자행하는 정부의 반민중적이고 반 평화적 행위를 엄중히 규탄한다.

정부는 무려 40여개 중대의 경찰과 용역을 동원하여 평화적인 논갈이를 불법적으로 짓누르려는 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한다. 그렇지 않았을 때에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

우리는 평택주민들이 전개하는 올해 농사투쟁이 기필코 승리하리라 확신한다. 또한 우리는 평택 땅을 지키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관건이라 생각하고 강력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06.3.1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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