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KTX 여승무원들의 정당한 요구에 철도공사는 즉각 해결책을 마련하라!
근 한달 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찾아간 면담을, 철도공사 이철 사장이 거들떠보지도 않고 공권력으로 문전박대 진압케 한 처사는 대화로 풀겠다는 것보다는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구태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오히려 이철 사장을 감금하고 있다며, 철도공사 구청사로 진입해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던 250여명의 조합원들을 경찰병력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성조합원들의 상의가 벗겨지고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가 군홧발에 수 차례 밟히는 등 인권침해가 일어나기도 했다.
우리는 KTX 여승무원들이 지난 2년 간 철도공사 자회사인 철도유통 소속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아 왔던 지난날에 비춰 공사 소속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벌이는 파업에 대해 공사 측은 최선의 대책을 내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지난 25일 KBS <미디어포커스>에서 방영된 바처럼, 2004년 KTX 여승무원 공채 당시 'KTX 띄우기'를 위해 철도유통의 간부가 항공사 승무원 준비생 출신에게 '전직 승무원'으로 인터뷰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증언을 통해 분노를 감출 수 없다.
결국 KTX 여승무원들이 차별로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단초가 이미 공채과정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즉 철도공사와 철도유통의 무리한 홍보 전략과 이에 가세한 언론의 상업적 속성이 맞물리면서 KTX 여승무원은 한때 인기 직종으로 떠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이는 거짓에 불과했다.
지금이라도 때는 늦지 않았다. 잘못된 시작과 그 차별의 과정을 지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서는 여승무원들의 절규에 찬 요구를 공사 측은 수용해야 할 것이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겪는 비합리적인 대우와 부당한 차별'을 애초부터 그렇게 숨기고서 채용케 한 공사 측은 그 거짓에 대한 책임을 일말이라도 지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
여승무원들이 면담요청을 해오는데도 불구하고 철도공사 측이 "불법 파업을 풀지 않는 한 앞으로 대화는 없다"고 고집하는 것은 계속 악순환만 되풀이시켜 사회적 갈등만 조장할 뿐이다.
수도권 4개 전동차 차량지부가 차량분야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29일 09시를 기해 전면적인 작업거부에 돌입하겠다는 지금의 상황은 공사 측의 태도가 지금 얼마나 무성의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강력히 촉구한다. KTX 여승무원들의 정당한 요구에 철도공사는 즉각 해결책을 마련하라!
2006. 3. 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근 한달 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찾아간 면담을, 철도공사 이철 사장이 거들떠보지도 않고 공권력으로 문전박대 진압케 한 처사는 대화로 풀겠다는 것보다는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구태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오히려 이철 사장을 감금하고 있다며, 철도공사 구청사로 진입해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던 250여명의 조합원들을 경찰병력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성조합원들의 상의가 벗겨지고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가 군홧발에 수 차례 밟히는 등 인권침해가 일어나기도 했다.
우리는 KTX 여승무원들이 지난 2년 간 철도공사 자회사인 철도유통 소속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아 왔던 지난날에 비춰 공사 소속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벌이는 파업에 대해 공사 측은 최선의 대책을 내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지난 25일 KBS <미디어포커스>에서 방영된 바처럼, 2004년 KTX 여승무원 공채 당시 'KTX 띄우기'를 위해 철도유통의 간부가 항공사 승무원 준비생 출신에게 '전직 승무원'으로 인터뷰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증언을 통해 분노를 감출 수 없다.
결국 KTX 여승무원들이 차별로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단초가 이미 공채과정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즉 철도공사와 철도유통의 무리한 홍보 전략과 이에 가세한 언론의 상업적 속성이 맞물리면서 KTX 여승무원은 한때 인기 직종으로 떠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이는 거짓에 불과했다.
지금이라도 때는 늦지 않았다. 잘못된 시작과 그 차별의 과정을 지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서는 여승무원들의 절규에 찬 요구를 공사 측은 수용해야 할 것이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겪는 비합리적인 대우와 부당한 차별'을 애초부터 그렇게 숨기고서 채용케 한 공사 측은 그 거짓에 대한 책임을 일말이라도 지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
여승무원들이 면담요청을 해오는데도 불구하고 철도공사 측이 "불법 파업을 풀지 않는 한 앞으로 대화는 없다"고 고집하는 것은 계속 악순환만 되풀이시켜 사회적 갈등만 조장할 뿐이다.
수도권 4개 전동차 차량지부가 차량분야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29일 09시를 기해 전면적인 작업거부에 돌입하겠다는 지금의 상황은 공사 측의 태도가 지금 얼마나 무성의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강력히 촉구한다. KTX 여승무원들의 정당한 요구에 철도공사는 즉각 해결책을 마련하라!
2006. 3. 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