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현대재벌은 남문수열사의 죽음앞에 사과하라!
지난 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공장에서 일하던 남문수(53세) 조합원이 부서 전환배치 등의 문제로 회사와 심하게 갈등을 빚다 자결로 항거했다.
고 남문수열사는 1일 새벽 2시경 5공장 도장부에서 전선줄로 목을 맨 채 발견됐고, 그 자리에서 유서 8장이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악덕 관리자를 고발한다..."는 내용으로 회사의 부당한 배치전환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간접 부서인 수출선적 자재검사 일을 하다가 공장 안의 직접 부서로 배치돼 일을 하게 되면서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문수조합원은 평소 조합활동을 열심히 해온 노동자로써 회사의 악랄한 탄압에 항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남문수열사의 즉음은 결코 단순히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인 탄압에 맞선 처절한 저항의 성격을 가진다.
최근의 노동자 자살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지난 23일 노 모(49)씨가 자살하는 4번째 사건이 벌어졌으며, 올 4월 3번 째 자살 간호사는 산재로 판명된 바도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노동자 자살 사건의 원인으로는, 배치전환 등 회사 지휘체계상의 문제와 업무스트레스, 비인격적 대우 등 여러 원인들이 불거져 나온 결과이다.
최근 20년 간 자살사망률의 증가속도가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수치이기 이전에 심각한 상황이다. 얼마나 살기 힘들면 목숨까지 버리겠는가. 특히 비인격적 처우로 말미암아 노동자를 자살로 내모는 현상은 회사측의 또 다른 신종 탄압이라 할수 있다.
손배가압류 등의 노조탄압도 모자라 이제는 일상 속에서도 회사 측의 비인격적 대우가 노동자들에게 목숨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이는 회사가 노동자들을 전방위적으로 쥐어짜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부가 이런 상황을 계속 방치한다면, 노동자들은 죽지 않기 위해 더욱 큰 투쟁과 저항을 할 수밖에 없다. 인권이 계속 신장되고 있는 작금의 시대적 흐름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은 두고두고 사회적 불신과 대립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죽음 앞에서 어떤 협상과 타협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현대재벌은 남문수열사의 죽음앞에 무릎끓고 사과하라. 그리고 정부는 지금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조리한 회사측의 탄압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라!
2006. 9. 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난 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공장에서 일하던 남문수(53세) 조합원이 부서 전환배치 등의 문제로 회사와 심하게 갈등을 빚다 자결로 항거했다.
고 남문수열사는 1일 새벽 2시경 5공장 도장부에서 전선줄로 목을 맨 채 발견됐고, 그 자리에서 유서 8장이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악덕 관리자를 고발한다..."는 내용으로 회사의 부당한 배치전환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간접 부서인 수출선적 자재검사 일을 하다가 공장 안의 직접 부서로 배치돼 일을 하게 되면서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문수조합원은 평소 조합활동을 열심히 해온 노동자로써 회사의 악랄한 탄압에 항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남문수열사의 즉음은 결코 단순히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인 탄압에 맞선 처절한 저항의 성격을 가진다.
최근의 노동자 자살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지난 23일 노 모(49)씨가 자살하는 4번째 사건이 벌어졌으며, 올 4월 3번 째 자살 간호사는 산재로 판명된 바도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노동자 자살 사건의 원인으로는, 배치전환 등 회사 지휘체계상의 문제와 업무스트레스, 비인격적 대우 등 여러 원인들이 불거져 나온 결과이다.
최근 20년 간 자살사망률의 증가속도가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수치이기 이전에 심각한 상황이다. 얼마나 살기 힘들면 목숨까지 버리겠는가. 특히 비인격적 처우로 말미암아 노동자를 자살로 내모는 현상은 회사측의 또 다른 신종 탄압이라 할수 있다.
손배가압류 등의 노조탄압도 모자라 이제는 일상 속에서도 회사 측의 비인격적 대우가 노동자들에게 목숨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이는 회사가 노동자들을 전방위적으로 쥐어짜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부가 이런 상황을 계속 방치한다면, 노동자들은 죽지 않기 위해 더욱 큰 투쟁과 저항을 할 수밖에 없다. 인권이 계속 신장되고 있는 작금의 시대적 흐름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은 두고두고 사회적 불신과 대립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죽음 앞에서 어떤 협상과 타협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현대재벌은 남문수열사의 죽음앞에 무릎끓고 사과하라. 그리고 정부는 지금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조리한 회사측의 탄압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라!
2006. 9. 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