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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KTX 여승무원들은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작성일 2006.09.27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5185
[성명] KTX 여승무원들은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KTX여승무원 불법 파견 여부 재조사 결과가 곧 발표된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철도공사가 ‘불법파견 판정이 날 경우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고 과장하고 불법파견 판정을 늦춰달라고 요구했다”는 KTX 승무지부의 의혹제기는 그래서 심상치 않다.

29일이면 여승무원들의 투쟁이 200일이 넘는다. 그동안 투쟁 과정에서 해고와 구속, 수배, 거듭된 연행과 고소고발, 손해배상청구 등 온갖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의 양심과 실천이 정의를 획득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파견 재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철도공사의 부당한 로비 및 외압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지방노동청을 점거농성 중이던 KTX열차승무지부 조합원을 경찰이 전원 연행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번 점거농성은 서울노동청이 불법파견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외압에 의해 결과발표를 급작스럽게 중단하게 된 정황에 따른 것이다. 기본적인 노동행정조치마저도 이토록 믿지 못하게 만드는 ‘불순한 움직임’을 보고 가만히 기다릴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름답고 보람 있게 살아보기 위해 어렵사리 KTX여승무원이 된 민세원 승무지부장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삭발을 하며 단식투쟁까지 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민 지부장이 흘린 눈물은 KTX 승무원들 모두의 고통이고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의 아픔이다.

우리는 다시 한번 촉구한다. 여승무원들이 제 일터로 돌아가 어려웠던 순간들이 추억이 되고 힘이 되어 승객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미소로 다가가길 기대한다. 그래야만 이 사회는 정의가 살아 숨쉬는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06. 9. 2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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