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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기후정의 노동자 교육 교재 발간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

노동자 기후정의 실천 안내서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이 지난 1년여 동안 작업한 결실

기후위기에 직면한 현장 노동자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겨 있음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와 빈발하는 기후재난으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눈앞에 다가온 총선에서도 기후 문제는 각 정당의 핵심 정책 공약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부설 기관인 민주노동연구원의 이름으로 지난 3월 29일(금),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제목의 노동자 교육 교재를 발간했다. 이 교재는 민주노동연구원이 지난 1년여 동안 집필진(김선철․류승민․이창근)과 자문단을 구성하고, 민주노총 기후특위와 협력하여, 각종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토론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작업의 결실이다. 「노동자 기후정의 실천 안내서」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노동자의 눈높이에서 기후위기를 쉽게 설명하고 대안 모색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교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자의 노동조건은 기후위기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전환 과정에서 일자리와 생계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 역시 최근 몇 년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구성, ‘녹색단협 선포’ 등 최근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교재 발간 역시 이러한 대중적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준비되었다.

 

 

이미 시중에는 기후에 관한 많은 서적들이 나와 있고, 방송과 언론에서도 기후위기 언급이 부쩍 늘었다. 그럼에도 노동자들의 관점을 담아 노동자들이 쉽게 읽고 토론하며 대안을 모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나 자료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은 이런 현실을 넘어서고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안내서로 기획되었다. 단행본으로 나온 노동자용 기후교재는 국내외적으로 사례가 드물다.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위한 기후교재라는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 기후위기와 노동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주요 산별 연맹의 기후정책 담당자 등과의 협의를 거쳤고, 35명의 노동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기후위기를 어떻게 체험하고 감각하는지 파악하려고 하였다. 자문과 협의, 인터뷰는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곳곳에 녹아드는 핵심적 내용이 되고 있다.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평등과 기후위기의 관계에 특별히 주목하면서 기후위기가 ‘과학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의 일상적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 차별과 불평등을 유발한 경제체제가 똑같이 기후위기를 유발하고 악화시켰다는 점, 따라서 노동조합이 오랫동안 싸워 왔던 불평등 타파와 공공성 강화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2,000부가 발간되어 민주노총 가맹조직 및 지역본부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주요 가맹조직들은 현장 교육을 위해 별도로 추가 인쇄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민주노총 차원에서 이 기후교재를 활용한 대대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 및 활동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매뉴얼, 또한 산별과 지역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의 내용과 구성 상의 주요 특징     이 책은 노동자와 기후위기에 관한 개괄적 시각을 던져주는 서론과 교재의 내용에 기초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동조합의 과제를 제시하는 결론, 그리고 기후위기의 현실과 대응 방향, 불평등과 기후위기의 차별화된 영향, 기후위기 대응과 실패의 역사,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 기후위기 돌파하는 노동조합을 각각 주제로 하는 5부로 구성되었다. 또한 부록으로 교재 활용 방안을 비롯해 개별 노동조합에서의 교육과 토론을 위해 필요한 국내외 자료들을 수록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은 노동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30개의 질문을 추리고 이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Q&A)으로 만들어졌으며, 각 항목들은 현장 단위에서 토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집필되었다. 기존 기후(위기) 관련 서적과 가장 큰 차이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보다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 나서기 위한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4부(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에서는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과 같은 개념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이런 지향을 가지고 진행되는 국내외 활동들, 특히 노동조합과 기후정의운동,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실천에 대한 문제의식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5부(기후위기 돌파하는 노동조합)에서는 녹색 일자리, 녹색단협, 지역 활동, 노동시간 단축, 공공성 강화, 생산과정에의 민주적 개입 등 기존 노동조합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기반하되 노동조합의 실천적 상상력을 확장하기 위한 방향으로 내용과 사례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이 책은 노동자를 비롯한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고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 각 주제와 연관되는 노동자 인터뷰 내용을 발췌해서 수록하면서 기후위기를 겪는 노동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고 독자의 공감대를 확보하고자 함. - 주요 개념을 박스글로 처리하고 중간중간에 관련된 다른 문항의 내용을 쉽게 교차 검토할 수 있도록 표식을 추가함. - 삽화와 함께 각 부의 시작과 끝에는 만화를 통해 핵심 문제의식과 결론을 요약.

 

 

 

 

 

 

 

붙임:

1.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개요(필진 소개, 목차 등)

2.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표지

3.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