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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논평] 홍준표 경남지사의 오만방자함, 도를 넘었다.

작성일 2013.04.0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721

[논평] 홍준표 경남지사의 오만방자함, 도를 넘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하여 연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을 적자를 이유로 폐쇄하겠다는 한심한 발상으로 일관하던 홍지사는 급기야 폐업의 이유를 ‘강성 귀족노조’ 탓으로 돌리고 있다.

 

경남도가 처음에 내세운 진주의료원 휴·폐업 이유는 '적자'였다. 그러나 공공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힘을 얻자 사태가 불거진 20일 후 쯤에 슬거머니 ‘강성노조’를 들먹이더니 급기야 홍준표 지사가 직접 나서서 ‘강성노조의 해방구’라고 규정해 버렸다.

 

경남도는 3월 21일 지역 일간지에 광고를 했는데, '강성노조'라는 글자를 굵은 고딕체로 표현하며 강조했고 홍 지사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조원 배 불리는 강성노조의 해방구"라 표현했다.

 

20년 넘게 근무한 직원 연봉이 4000만원 남짓인 진주의료원을 강성-귀족노조의 해방구라고 한다면 이 나라는 비참해도 너무 비참한 나라이다. 5년째 임금을 동결하고 그마저도 몇 달씩 체불된 노동자들을 귀족노동자로 매도한다면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홍지사는 과연 어떤 이름을 붙여주어야 할까?

 

공공의료는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다. 하기에 진주의료원 종사자들은 민간병원에서 꺼려하는 환자들을 천막을 쳐놓고 돌보았다. ‘적자’를 이유로 공공의료기관을 폐쇄하려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여론의 뭇매에 못이겨 이제 정당하고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매도하고 허위사실로 노조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다.

 

홍지사는 지금이라도 경남도민과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하고 의료원 휴폐업을 즉각 철회하여야 한다.

 

201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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